↑↑ 올 상반기에 개청예정인 포천세무서가 입주할 적지를 물색중이다. 접근성과 균형발전을 고려할때 포천.군내권역이 적지라는 의견이 많지만 건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포천시 포천동 전경
ⓒ (주)포천신문사
올해 상반기에 개청 예정인 포천세무서가 들어설 후보지로 포천시 군내면 하성북리 소재 포천시시설관리공단 입주 건물과 포천동 시청 주변 건물이 유력한 가운데 인구가 밀집되고 건물 인프라가 구축된 소흘읍 송우리에 들어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포천세무서 입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포천시는 지난해 12월 중순 포천세무서 개청준비단(단장 고정욱)에게 포천 광역터미널로 지은 시설관리공단 입주 건물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포천시 관계자는 “광역터미널로 지어진 하성북리 건물은 우선 주차여건이 좋고 시 소유여서 임대 계약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면서 “무엇보다 시청과 가깝고 포천 동북부지역과 철원지역의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천 관내 균형발전 차원에서 보더라도 그렇고, 관계 유관기관과의 연계성, 행정타운 조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포천세무서가 포천동.군내면 권역에 소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포천시는 또 이 건물이 충족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 포천동 시청 주변 건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구 5만 명에 달하는 포천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소흘읍 송우리에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소흘읍 직능단체들은 “포천의 관문이자 인구 밀집지역으로 세무서 직원들의 주거환경을 고려했을 때도 소흘읍이 적지”라는 의견을 최근 시에 전달했다. 이들 단체들은 “시설관리공단 건물은 세무서 입주 요건은 충족할지 모르나 주변에 형성될 세무사사무실과 회계사무실이 입주할 여건이 못돼 여건이 형성된 송우리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의회 한 의원은 “지역안배와 균형발전, 관할지역의 접근성 등을 종합해보면 포천.군내 권역에 들어서는 게 바람직하지만 당장 올 상반기에 입주해야 하는 상황에서 규모를 충족시킬 건물과 주차장, 주변 사무실 등 인프라를 고려한다면 송우리에 개청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후 청사 건립은 포천.군내 권역으로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절충안을 내놓기도 했다.
개청 준비단 관계자는 “개청시기와 관할지역, 사무실 입지와 관련,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지역주민들의 납세 편의성을 고려하고 철저한 현장 실사를 통해 공정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청 준비단에 따르면 포천세무서는 직원이 80~9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며, 건물은 1500㎡~2000㎡ 규모로 올 상반기에 개청할 계획이다. 현재 관할지역은 소재지인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으로 확정됐지만 동두천지서 관할지역인 동두천과 연천은 아직 미정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중부청 산하 의정부세무서가 의정부·동두천·양주·포천시,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을 관할구역으로 둬 원거리 주민들과 기업의 납세 편의 확충을 위해 포천에 세무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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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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