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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화력발전소 3호기 증설 ‘불투명’

포천파워, 정부에 주민동의서 제출 못해…양주·동두천도 유치 ‘난항’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11월 08일
↑↑ 포천시 창수면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중인 포천파워㈜가 주민반발에 부딪혀 3호기 증설이 불투명하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창수면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중인 포천파워㈜가 3호기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주민동의를 얻는데 실패해 증설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파워는 기존 공사중인 1·2호기 옆에 850㎿급 LNG복합발전기(가스터빈·증기터빈) 1개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3호기 증설 의향서를 지식경제부에 제출한데 이어 정부의 심사기준의 하나인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지난 6월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왔다.

그러나 포천파워는 끝내 주민 동의를 얻는데 실패해 시와 의회의 동의서를 받지 못했고, 마감일인 지난 10월 25일까지 지식경제부에 주민 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말에 발표될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천파워의 3호기 증설 계획 반영이 불투명해졌다. 정부의 심사 기준이 사업계획서 75점, 주민 의견 15점, 시·시의회 의견 10점 등으로 배정돼 포천파워의 경우 25점이 뒤진 상황에서 다른 사업자들과 경쟁해야 하기에 불리한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창수면 주민들은 그동안 반대대책위를 구성해 “발전소 공사 시작 후 대규모 산림훼손과 발전소 가동 뒤 증류수와 각종 화학물질 발생으로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추가 증설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포천시 관계자는 “주민동의를 받지 못해 감점이 불가피하지만 포천파워의 경우 이미 부지를 확보해 1,2호기 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다른 신규 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면서 “협의 막바지에 주민 80%이상 구두로 동의를 해줬는데, 시간이 촉박해 동의서를 받지 못한 것도 정부에서 인정해줄지 변수”라고 말했다.

ⓒ (주)포천신문사

현재 경기도내 시·군 가운데에서는 포천뿐 아니라 양주, 동두천, 파주, 하남, 안양, 시흥 등 7개 시가 화력발전소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대기오염 등을 우려하는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충돌을 빚으며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양주시는 SK E&S가 관내 광적면 비암리에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방의회로부터 법적 동의서를 받지 못했고, 동두천시는 광암동에 건립 중인 LNG 복합화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20억원의 시·도세 수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혀 시장 소환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화력발전소 유치를 두고 환경단체와 지자체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고 지적하고 “기후변화의 최대 주범이자 생태계를 파괴하는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 사업은 재고돼야 한다”며 적극 반대하고 있지만, 지자체 관계자들은 “원자력발전도 안 되고, LNG를 이용한 화력발전도 안된다면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부족한 전력을 조달해야 하느냐”며 발전소 유치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상창 기자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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