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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사업소=317] 포천섬유 윤춘근 대표

양말 제조 15년…28대 풀가동, 한 달 13만 켤레 생산
맞춤형 제작으로 차별화…봉사.후원이 성장 비결
‘섬김의 리더십’ 실천하는 지역의 안보단체 ‘수장’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26일
ⓒ (주)포천신문사

양포천섬유는 삭스 뱅크(Socks Bank)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포천의 양말 주문생산업체이다. 선단동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신북면 심곡리에 사무실 겸 포장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회사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는 윤춘근 대표는 포천시재향군인회 회장으로 발이 넓다. 지역에서는 ‘포천섬유’보다 ‘윤춘근 회장’의 이름 석 자가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셈이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정보선임하사 출신인 윤춘근 대표는 포천시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해 안보단체협의회장, 포천시통합방위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시각장애인협회 포천시후원회장 등 지역의 안보단체의 수장이자 봉사단체의 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92년 육군 상사로 예편한 윤 대표는 전역 이후 아내와 함께 학원을 운영해 오다 투자한 양말업체가 부도가 나자 직접 인수해 본격적으로 양말업계에 뛰어 들었다.

ⓒ (주)포천신문사

그러나 사업 초기에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지난 1998년 창수면 주원리에 공장을 설립했지만 사업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전기 누전으로 공장 100여평이 전소된 것. 윤 대표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고, 당시 화재가 난 건물주인 시각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역 시작장애인들의 후원자로서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했다.

포천섬유는 이제 한 달에 13만 켤레를 생산하는 관내 대표적인 양말업체로 발돋움 했다. 포천시민이 한 달에 한 켤레 신을 수 있는 양말을 생산하는 규모를 갖춘 것이다. 포천섬유 선단동 공장은 하루 24시간 28대의 기계가 꺼지지 않고 풀가동되고 있다.

포천섬유는 양말의 대표 브랜드인 올리비아 허슬러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게 시중가의 60%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포천섬유의 연간 매출액은 4억여원 정도. 업계는 신규 공장도 늘어나고 있지만 경쟁력을 읽은 공장의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제품의 가격은 수년이 지나도 늘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다보니 업계 전체가 침체를 겪고 있다. 그래서 포천섬유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똑같은 제품을 다량으로 생산하는 것으로는 수익창출이 쉽지 않습니다. 자치단체, 군부대, 기업, 단체, 협회, 산악회, 학교, 교회 등에서 원하는 그림과 문구를 넣어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한 학교에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어 납품한 적도 있습니다. 원하는 그림이나 문구를 넣은 양말을 신으면 소속감과 자부심도 한층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비록 소량이지만 회사로서는 단가를 높일 수 있어 좋구요.”

ⓒ (주)포천신문사

윤춘근 대표는 지역주민들에게 60%의 파격적이 가격으로 양말을 제공하고 있다. 소망원, 남사랑의집 등 관내 시설에는 연간 2~3회 양말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안보단체를 이끄는 윤춘근 대표는 ‘섬김의 리더십’를 실천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안보만을 강조하기보다 문화예술을 접목한 안보의식, 봉사를 통한 안보운동이 더 효력을 발휘한다는 게 윤춘근 대표의 설명이다. 양말업체도 마찬가지다.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하지 않는다는 윤 대표는 때론 저가로, 때론 무료로 양말을 공급하며 사업의 보람을 찾고 있다. 이런 것이 축적돼 신뢰가 쌓이면서 주문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봉사와 후원이 꾸준한 성장비결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문의 : 031-53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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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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