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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사업소=316] 승진비료 최영주 대표

32년 한길…조경·화훼용 퇴비 전문업체로 우뚝
20kg 기준 연간 30만포 생산…“비료는 땅과 먹거리를 살리는 에너지”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16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소흘읍 초가팔리 110번지에 소재한 승진비료는 조경·화훼용 비료와 가축분퇴비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포천에서는 물론 전국에서도 이 분야서 두각을 보이는 업체다.

최영주(64) 대표는 지난 32년간 퇴비와 함께 뚜벅뚜벅 한길을 걸어왔다. 이제는 전국 골프장과 아파트단지 등의 조경과 화훼용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쟁력을 갖췄다. 승진비료는 현재 조경회사와 화분가게 도.소매 등 전국 80여 곳에 대리점 형식으로 비료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옥상에서 꽃과 나무를 기르는 도시농업이 활성화되면서 가정용 소포장 비료제품도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여서 고객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지난 1981년 최영주 대표가 비료 사업을 시작한 데는 기구한 사연이 있다.

“잘 아는 지인에게 당시 아파트 한 채 값 정도 되는 돈을 비료 사업자금으로 빌려주었는데 어느 날 종적을 감춰버리더군요. 사업장을 찾아가보니 공장건물은 없고 공터에 달랑 비료 원료가 조금 남아 있어 ‘그래 이걸 내가 해보자’라는 결심이 생겨 시작한 것이 어느덧 32년이 흘렀네요.”

ⓒ (주)포천신문사

서울 서초동 화훼단지에서 일한 적이 있어 비료가 전혀 생소한 사업은 아니었지만 최 대표는 전국의 비료공장들을 돌면서 제조 생산과 유통 판매 등을 배우고 익혔다. 당시만 해도 정부가 퇴비를 정규 품목으로 인가하던 시기로 퇴비를 제품화해 공급하던 초창기였다. 승진비료는 전국 퇴비제조업허가 2호 업체로 1987년 유기질비료 생산업체로 등록하고 1992년 품질보증 ‘Q마크’를 취득하면서 생산시설도 확충하고 품질을 높여갔다.

내촌면 마명리에서 직원 3명으로 시작한 승진비료는 이제 지금의 초가팔리로 확장 이전하면서 시설과 제품 모두 양과 질에서 성장과 도약을 일구어냈다. 직원은 총 15명. 부지 1만1570㎡(3500평)에 건평 2975㎡(900평)로 퇴비 발효실과 후숙장, 창고, 사무실 등을 갖췄다. 제품은 가축분퇴비와 조경·화훼용 퇴비로 구분된다. 가축분퇴비의 경우 인근 양계, 양돈농가와 연계해 계분과 돈분을 매일 10톤 정도 반입하고 있다.

비료 원료는 수피(나무껍질)와 혼합하고 미생물을 처리한 다음 1차 발효와 2차 후숙을 거쳐 포장, 출고된다. 발효시설은 통풍식. 1차 20일 정도 발효한 다음 60일 후숙을 거친다. 최 대표는 “원료 혼합에서 발효, 후숙, 출고까지 3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충분한 발효로 퇴비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량은 1포 20kg 기준 연간 30만포로 6000톤에 이른다.

ⓒ (주)포천신문사

승진비료의 주력제품은 조경·화훼용 ‘그린토’이다. 수피와 발효한 천연부식 물질을 주원료로 질석, 퍼라이트, 피트모스, 마사를 혼합한 제품으로 일반 흙을 대신해 화초나 수목의 분갈이용으로 제격이다. 일반 가정에서 상추나 고추 등을 화분에 심을 때 흙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화훼·조경용 퇴비 생산량은 연간 270만포. 소비자 기호에 맞춰 포장단위를 다양화했다. 가장 일반적인 1포 20kg을 비롯해 꽃가게에서 사용되는 10kg과 일반 가정용 6리터 등이다. 이들 제품은 국내 화훼·조경용 퇴비 시장의 80%를 점유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 대표는 2001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비롯해 2006년 경기도지사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조 허가도 받지 않고 승진비료 제품을 모방해서 비료를 만들어 파는 떳다방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료는 땅을 살리는 에너지인데, 불법으로 제조 유통된 비료를 사용하게 되면 땅도 죽이고 소비자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비료는 정직해야 합니다.”

ⓒ (주)포천신문사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최영주 대표는 “아들이 대를 이어 사업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크다”며 “업계 특성상 효율이 높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승진비료는 퇴비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영주 대표는 포천시 새마을지회장을 비롯해 포천경찰서 교통질서추진위원회 고문,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자문위원, 포천상공회의소 위원, 포천시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소흘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 등 관내 여러 단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한국태권도실업연맹 부회장까지 맡으며 활발한 대외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031-542-26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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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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