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365일 사용하는 화장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을까.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지만 매장에서 화장품 전성분 표시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합성화학 성분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를 따져보는 건 쉽지 않다. 화장품에 함유된 성분이 피부암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이슈화 되면서 피부에 유해한 합성화학물질은 매일 화장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되고 있다.
환경오염과 합성화학물질의 독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각종 질환들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합성화학물질은 화장품 업계 전반에 쓰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이제는 화장품도 천연제품이 뜨고 있다. 업계 최초로 ‘Chemical Free’를 선언한 (주)미애부는 무합성 천연발효 화장품 브랜드만을 고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대한민국 신기술 으뜸상 수상, 환경부장관 수상,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수상, 농림식품부장관상 수상 등 발효화장품의 진화로 굵직한 결실을 얻은 미애부는 현재 전국 40여 곳에 뷰티존를 두고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해 천연발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의정부와 구리, 그리고 포천 등 3곳에 뷰티존이 운영되고 있다.
미애부 포천뷰티존(존장 이윤복)은 2010년 11월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오픈했다. 한국미술 여성작가로 활동 중인 화가이자 에세이집 <행복을 만드는 여자>의 저자이기도 한 이윤복 존장은 이동면에서 유명한 올터쟁반짜장을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미애부 화장품을 사용한 친언니의 권유로 사용해봤는데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친환경 천연발효 화장품을 널리 알리고 싶어 뷰티존을 내기로 결심했어요.”
‘혼자만 예뻐지면 되지 무슨 사업을 벌이려고 하느냐’며 남편이 극구 반대했지만 무합성 화장품에 매료된 이윤복 존장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오픈한 지 1년 6개월, 포천뷰티존은 이윤복 존장의 열정과 뷰티플래너, 팀장, 팀원 등의 구성원의 합심으로 순항하고 있다.
포천뷰티존은 ‘친환경 무료체험 문화카페’이며, 여성·주부들을 위한 지역의 문화공간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기존 화장품 판매회사들이 고객을 찾아 방문하는 형태라면 미애부 뷰티존은 역방문 형태의 고객 마케팅이 특징이다. 고객을 초대하고, 유기농산물로 만든 메뉴로 식사를 대접하고, 무료로 발효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 ‘초대문화, 식문화, 교육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이윤복 존장은 “남녀노소 누군든지 방문하시면 아무런 부담 없이 미애부 화장품을 직접 무료로 체험하실 수 있다”면서 "1시간 30분 진행되는 단 한 번의 체험에도 놀랍게 변신한 자신의 모습보고 스스로 감동한다"고 말한다. 무료 셀프 체험시간은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 오후 4시에 각각 시작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포천뷰티존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전국 다수의 그룹원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강사 뷰티플래너인 김금숙 국장은 “천연발효 화장품이면 가격이 비싼 것 아니냐는 편견을 갖는 분들이 있지만 광고와 샘플의 거품을 없애 다른 화장품보다 가격이 낮다”고 소개했다.
이동면 노곡리에 위치한 포천뷰티존에는 미애부 브랜드의 진가가 알려지면서 체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포천뿐 아니라 철원 동두천 가평 등지에도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동인구가 적은 외곽지역이지만 포천뷰티존의 넓은 주차장에는 방문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다.
이윤복 존장은 “처음에는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어 마을 주민들이 다단계업체가 아닌가 하고 이상한 눈초리로 보곤 해서 속상했지만 지금은 엄마들의 숨은 재능을 끄집어 내주는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호응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철이 끝나면 마을 주부들에게 손맛사지 봉사를 해주며 지역사회에 다가가고 있는 이윤복 존장. 친환경 발효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그는 진실한 마케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더불어 사는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1220-10, 문의 : 031-535-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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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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