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막걸리 제조공장과 전통술문화센터 산사원을 두고 있는 배상면주가가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시카고에 막걸리 양조장을 설립하기로 해 막걸리 한류(韓流)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막걸리는 제품 형태로만 수출됐고, 양조장 자체가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상면주가는 최근 한인 재미사업가와 ‘느린마을 생막걸리 양조장’을 미국 시카고에 설립하기로 계약을 마쳤다. 2010년 출시된 ‘느린마을 생막걸리’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동포들에게 수출 문의가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느린마을 양조장’은 오는 7~8월쯤 들어설 예정이며, 배상면주가는 현재 생막걸리 생산에 필요한 양조장 설비 제작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막걸리의 제맛을 내기 위해 누룩ㆍ효모 등 핵심 원부자재는 한국에서 조달하고, 숙련된 양조 전문가 1명을 파견해 막걸리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생막걸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느린마을 양조장이 완공되면 하루 1600병, 월 5만병의 생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은 시카고 내 한인음식점과 현지 일본인 등을 타깃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상면주가는 시카고를 시작으로 미국 LA 등에 양조장을 추가로 만들 계획도 세웠으며, 일본 오사카 도쿄 등지에도 양조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제품을 수출하다 보니 한국 술과 음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이끌어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의 정서가 담긴 막걸리 양조장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이면 ‘한식 세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