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1월 10일 포천 관내 4개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지난해 관내 수능시험장이 유치되면서 포천지역 수능 응시생들은 올해도 의정부 등으로 원정을 떠나지 않고 ‘홈 수능’을 치렀다.
포천 관내 수능 시험장은 포천고(527명) 20실, 포천일고(408명) 17실, 포천여중(528명) 20실, 포천중(271명) 11실 등 모두 4곳에 마련됐다.
이날 포천고 고사장 앞은 교통이 통제되어 매우 혼잡한 모습을 보였으며 어둠이 채 걷히기 전부터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학부모들과 교사, 후배들의 응원열기로 뜨거웠다.
후배들의 열띤 응원에 애써 웃어보지만 수험생들의 표정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수능한파라는 말이 무색했음에도 한 수험생은 “긴장 때문인지 왠지 평소보다 더 춥게 느껴지고 몸이 떨린다”며 “그래도 후배들이 건네는 따뜻한 차를 마시니 한결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천고 수능시험장에서는 ‘홈수능’의 이점 때문인지 지각생이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자녀와 함께 고사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대부분 담담하게 자녀를 격려하며 발길을 돌렸다.
한 학부모는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해서 좋은 대학에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포천시 수능 응시자는 포천고 415명, 동남고 362명, 송우고 358명, 포천일고 145명, 일동고 109명, 영북고 45명, 관인고 35명 등 1,469명과 재수생 등을 합쳐 1,734명이었다. 전년도 1,795명보다 61명이 줄어든 수치다.
포천 수험생들은 이날 정해진 시험장에 8시 10분까지 입실, 선택한 영역과 과목의 시험에 응시했다. 올해는 2011학년도에 비해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과목수가 4개 과목에서 3개 과목으로 줄면서, 시험 종료 시간이 17시 35분으로 30분 앞당겨졌다.
한편 동남고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고사장을 찾은 조대행 동남고 교장은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동남고 학생들이 그동안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며 "1년에 한번뿐인 수능이 긴장되기도 하겠지만 부디 실수없이 시험을 치러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포천고 고사장을 찾은 이철우 전 국회의원과 유재빈, 이형직 시의원은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모두 발휘해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