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녀간의 대화는 양육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한다. 부모 자녀 관계에서 대화에도 기본 원리가 있다.
첫째,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독특하면서 깊은 인간관계이므로 자녀는 부모에게 관심과 사랑을 느끼고 신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생이 생겨서 질투심이 생겼을 때 엄마는 힘들어하는 형을 껴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 줌으로써 자녀는 부모를 신뢰하게 된다.
둘째, 부모는 자녀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경우 사건 자체보다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아이의 감정을 알고 알맞은 반응을 보여주어야 한다. 즉, 사건에 대한 충고보다도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감정이입의 표현이 필요하다.
셋째, 자녀가 자신에 대한 어떠한 정의를 내릴 때 그것에 대한 동의나 부정보다는 좀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자녀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가지고 왔을 때 자녀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스스로 바보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자녀라면 자신의 생각을 쉽게 당장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 이유는 사람들은 최대한 노력을 해서 극복해보려는 시도를 하지만 좌절을 경험하고 스스로 결정내리는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경험한 아이에게 ‘그래 너는 바보야’ 또는 ‘아니야’라고 무조건적인 동의나 부정이 아이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도 노력하는 중인데 참으로 힘들겠구나’ 라는 자녀를 이해하는 입장에서의 대화표현이 적절한 대화의 기술이 될 수 있다.
넷째, 자녀들은 사회적으로 성숙되는 과정과 적절한 사회화를 경험해야하기 때문에 대화에서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해주며 자존심을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지만 사회적 경향 및 부모의 생각, 사회적 규범 등에 대한 가르침이 적절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러한 대화의 원리들을 통해 부모와 자녀관계는 더욱 성숙하게 형성될 수 있다.
↑↑ 문은주 (사)가족보건복지협회 부설 미래인지발달교육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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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 (사)가족보건복지협회 부설 미래인지발달교육센터 소장 (www.mirae365.com, 031-542-5230) - 전 포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 - 미래인지발달교육센터 소장 - 현 경기북부 하나센터 센터장 -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상담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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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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