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지역 초.중.고 학교도서관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전담인력 배치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일정 시간만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하는 실정이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 관내 초.중.고등학교 53곳 중 학교도서관에 전담인력이 배치된 곳은 24곳에 불과해 전담인력 배치율이 경기도내 최하위권인 절반에도 못미치는 45.2%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과 포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도서관 전담인력인 사서가 배치된 학교는 초등학교 32곳 중 17곳, 중학교 14곳 중 4곳, 고등학교 7곳 중 3곳이었으며, 이중 정규인력은 포천초, 포천여중, 포천일고 등 단 3곳뿐이고, 나머지 21곳은 1년 단위로 계약하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2천187곳 가운데 도서관이 설치된 학교는 99.1%인 2천167곳에 이르지만 30.5%인 659개 학교도서관에는 전담인력인 사서교사나 사서가 배치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일정 시간만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아예 문을 닫아놓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율을 보면 가평군이 100%, 군포시 및 의왕시가 93.9%, 안양.과천시가 90.6%로 높았지만 파주시는 48.9%, 이천시는 48.3%, 포천시는 45.2%에 그쳐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도서관의 연간 도서구입비 역시 도교육청 권장기준인 학교기본운영비의 3% 이상을 편성하는 학교는 전체의 35.9%에 그쳤다. 올 들어 도내 학교도서관의 학생 1인당 장서는 16권, 학생 1인당 평균 대출은 1.7권으로 나타났다. 포천지역 학교도서관의 학생 1인당 장서는 23.4권으로 도내 평균보다 웃돌았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경기도 학교도서관이 외형을 갖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운영 면에서는 아직도 미흡하다”며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정보활용 교육, 도서관 활용 수업 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인력인 사서 배치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처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예산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비정규직 사서 문제의 경우도 정규직 사서는 도교육청이 정원 조정권한을 갖고 있지만 사서교사는 교육과학기술부에 정원 조정권한이 있어 현실적으로 정규직 사서를 늘리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