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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실의 논술교실=14] 제14강 - 서론쓰기 (2)


이상실 기자 / leessil21@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12일
↑↑ 이상실 소설가, 논술강사
ⓒ (주)포천신문사
■ 논제 제시부

아래의 주어진 논제와 [예문]을 살펴보고 논제 제시부에 대해 논의해 보자.

논제: 성장제일주의와 인권에 관하여 논술 하시오.

[예문]
㉠프리덤 하우스가 발표한 ‘2011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0 조사에서 언론자유지수가 32점으로, 전 세계 196개국 가운데 홍콩과 함께 공동 7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의 자유는 알 권리와 인권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은 경제 우선주의와 물리적 업적만을 중시하며 인권의 추락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질과 인권이 공생하며 동반 성장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은 ‘상황’을 들어 서론의 도입부를 구성하였다. ㉡은 ㉠에서 제시한 상황을 관련 논제와 연결하였다. ㉢은 ‘논제 제시부’이며, 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단계로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다시 말해서 문제제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은 ㉢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야 한다. ㉡의 경우에는 ㉠과㉢을 이어주는 가교와 같은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은 자연스럽게 연결 되어야 한다.

논제 제시부는 본론의 방향을 알려주는 내용이면 충분하다. 즉 무엇에 대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쓸 것인가를 제시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예문에서, 필자의 문제의식은 ‘물질과 인권이 양립하면서 성장하여야 한다.’는 내용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서론은 도입부와 논제 제시부로 이루어지며 본론에서 다룰 내용의 방향을 알리는 정도이면 무난하다.

※ 논제 제시부 끝 부분에 관련된 표현상의 특징

[예] ‘~일 수는 없는 것일까?’ ‘~저자세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햇볕정책은 과연 실패한 정책일까?’ ‘단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위험성을 안고 있다.’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등 평서형이나 의문형으로 표현하면 된다.

■ 서론을 작성 할 때 유의할 점

❶ 도입부에서 밝힌 내용이 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야 한다.

❷ 도입부에서 사용한 격언은 진부하지 않아야 한다.
[예]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하였다.
위의 예문은 누구나 잘 알고 있고 많이 인용된 상투적인 격언이다. 이는 참신함이 떨어지고 진부한 격언이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❸ 제시문의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❹ 불필요한 서두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지양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인권과 성장을 논하겠다.’ 와 같이 ‘~논하겠다.’ ‘~살펴보자.’ 등의 표현은 상투적인 표현으로 식상한 인상을 주기 쉽다.

❺ 자신의 문제의식과 반대방향으로 글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의 인권문제에 비판적으로 생각했다면, 문제제기에서도 비판적으로 제기하여야 한다.

❻ 누구나 잘 아는 속담은 상투적인 글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❼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아야 한다.
서론의 분량은 글 전체의 2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❽ 논제와 유의사항을 잘 읽고 요구하는 답안이 서론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먼저 판단할 필요가 있다. 무작정 서론부터 쓰는 행위는 감점의 대상이 된다. 최근의 논술은 단계적인 서술을 요구한다. ‘요약하고 분석하라.’는 논제의 경우에는 서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요약’과 ‘분석’만 하면 되고, 논제가 요구하는 방향대로 답안을 작성하여야 할 것이다. 500자 이내의 짧은 글에서는 서론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이상실 / 소설가, 논술강사 leessil21@hanmail.net
이상실 기자 / leessil21@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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