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7일 토요일 포천 중리초등학교(교장 임정빈)는 학생들에게 큰 선물을 마련했다. ‘경기공연영상나누기’ 예술단체를 초청해 극단 카다의 ‘타악 콘서트’와 동아방송대학의 ‘마술’ 공연 한마당을 열었다. 중리초등학교 학생과 인근 관인초등학교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 등 80여명의 관객들이 신나는 박수와 함께 어깨를 들썩이는 공연을 관람했다.
‘경기공연영상나누기’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문화 소외지역의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술단체이다. 학기초 학교 방문 홍보에 임정빈 교장의 예술문화체험 교육 중요성과 지역 문화생활의 열망을 채우고자 하는 적극적인 나눔의 문화사랑으로 학교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극단 카다의 ‘타악 콘서트’는 드럼과 멜로디언, 꽹과리 등의 다양한 악기의 조화 절묘한 조화 속에 관객의 소리를 끌어냈다. 학교에서 흔히 사용하는 멜로디언 곡인 ‘시-소’를 통해 악기의 새로운 멋을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꽹과리와 함께 한 국악동요 ‘소금쟁이’의 신나는 리듬에 어깨를 들썩이며 우리의 흥을 흠뻑 만끽할 수 있었다.
중리초 5학년 김수희 학생은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던 비-보이 오빠의 댄스와 마술 공연을 눈앞에서 직접 보니 참 멋지고 신기했다”며 “우리 학교 밴드부도 무대에서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관인초 2학년 이장선 학생은 학교버스에 오르며 “선생님, 다음에도 공연을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불러 주세요”라며 환한 기쁨을 담고 학교로 돌아갔다.
이번 공연의 업무를 담당한 중리초 심은행 교사는 “시골 학교의 학생들이 텔레비전 시청과 학교에서 이뤄지는 특기 적성 외에는 문화생활에 대한 체험이 매우 적다”며 “다양한 예술문화체험활동 속에서 자기감정을 분명하게 하고, 그런 감정들이 표현될 수 있도록 배려하며, 감상을 통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감성을 지닌 학생 교육활동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마당을 펼쳐 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역일수록 뿌려지는 씨앗의 생명력은 더욱 강하다. 토요일 오전에 뿌려진 문화 향유가 맛있는 음식에 대한 기쁨이나 컴퓨터 게임의 즐거움보다도 더 깊은 내면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기쁨의 싹이 되어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