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문을 작성할 때 수험생들은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1. 발문 : 논제가 놓여 있는 배경을 설명하면서 직접 논제(문제)를 제시하고 있는 부분을 말 한다. 2. 제시문 : 논제와 관련한 각각의 지문을 말한다. 3. 유의사항 : 주어진 논제에 대하여 논술을 하되 몇 가지 유의할 점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000자 내외(내외는 대체적으로 ±10% 정도를 허용함)로 서술할 것. ☞ 반드시 흑색 연필이나 흑색 볼펜을 사용할 것(필기구 사용의 제한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 시험시간은 000분임. ☞ 제목을 쓰지 말고 본문부터 시작할 것. ☞ 제시문의 내용을 그대로 발췌하지 말 것. ☞ 어문규정과 원고지 사용법에 따를 것.
[논술의 과정]
① 논제(문제)를 분석한다. 논술은 논제의 요구대로 논술문을 작성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논제 분석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논제를 읽는 순간 경전을 대하듯 눈과 머리와 가슴으로 경건하게 대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머릿속에만 담아 두었다가 재차 확인하지 않고 논제와 무관하게 지레짐작으로 쓰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경건함이란 무엇일까. 수험생들이 오늘 대학논술 시험장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접했다고 가정을 해 보자.
<문항1>: 제시문 (가)~(나)의 공통논지를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와(라)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해 논술하라(1000자 내외).
문제가 단순해 보이지만 꼼꼼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쉽다. 이 문제의 요구사항은 세 가지이다. ☞ 요구사항1 : (가)~(나)의 공통 논지를 요약하라. ☞ 요구사항2 : ‘요구사항1’을 바탕으로 (다)와 (라)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하여 써라. ☞ 요구사항3 : 문제에 대하여 논술하라.
수험생은 위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하나라도 빠뜨리게 된다면 합격자 명단의 등재를 바랄 수 없는 처지가 된다. 논술 작성은 ‘요구사항1~3’까지 순서대로 원고지에 쓰면 된다.
요구사항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논제는 ‘요구사항3’이다. ‘요구사항1~2’는 ‘요구사항3’을 쓰기 위해 전제가 되는 부수논제에 해당한다. 그런데 ‘요구사항3’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모호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문제에 대하여 논술하라니. ‘요구사항2’에다 나타난 문제를 벌써 기술했는데, 한 번 더 나타난 문제에 대하여 논술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그런 뜻이 아니다. ‘요구사항3’은 수험생의 견해를 묻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구체적인 논리적 단계에 입각한 논술을 하라는 말이다.
- 이 문제가 우리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양상 - 이 문제가 발생하게 된 배경이나 원인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제시
② 제시문을 분석한다. 논제에서 요구하는 방향에 맞게 제시문을 분석하면 된다. 한 예로, ‘제시문 (가)~(라)의 연관 관계를 밝히고~ ’ 라는 문제가 나왔다고 가정을 하자. 그렇다면 논제에서 요구하는 방향에 부합하게 제시문을 분석하면 된다. (가)와(나)가 공통관계에 놓여 있는지, 서로 대립하는 내용인지, (다)는 개념에 대한 서술이고, (라)는 (다)의 개념에 대한 하나의 예가 드러난 것인지 등을 잘 파악한다면 연관관계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풀어내는 데는 수험생마다 견해의 차가 다소 있을 수 있다.
③ 논점에 따른 주제문을 작성한다. 논제가 요구하는 대로 주제문을 작성한다. ‘(가)의 관점에서 (나)를 비판하고~’라는 문제가 나왔다면, (가)와(나)의 관점에 따른 주제문을 설정한 다음 (가)에서 (나)를 비판하면 될 것이다.
④ 논거를 마련한다. ⑤ 개요를 짠다. ⑥ 답안지에 쓴다. ⑦ 퇴고한다. 등의 순서에 따라 논술을 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