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18일 이한칠 (주)정우식품 대표이사는 지역 각계의 기대 속에 제3대 포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한칠 회장은 지난 10개월 동안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 상공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지난 1월 5일 포천의 경제수장인 이한칠 회장을 만나 지난 1년의 성과와 새해 주요 사업방향,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신년대담을 가졌다.<편집자 주>
▶ 오는 3월이면 포천상공회의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하신지 꼭 1년이 됩니다. 지난 1년을 스스로 중간평가해 보신다면?
“잘 아시다시피 전적으로 타의에 의해서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회장이 된 이상 포천지역 상공인들의 화합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권익을 신장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지난 1년은 이러한 계획 아래 나름대로 주요 사업을 실천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데 주력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 취임 일성으로 상공회의소 회원 증대 및 활성화, 기업경영의 애로사항 해소와 정보제공 등을 약속했는데요.
“회원이 많아야 경제단체로서 파워도 생기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0월 ‘1+1 회원배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포천에는 제조업체가 3천5백여개 있는데 이 모든 업체들이 포천상공회의소에 가입할 때까지 발벗고 나서 열심히 뛰어다닐 생각입니다.
포천은 직원 15인 미만인 업체가 무려 85%에 이를 정도로 영세한 업체가 많아 회계, 인사, 노무 등 경영지원이 절실합니다. 포천상공회의소는 회원사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러한 경영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사간 정보교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10월부터 월간 소식지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습니다.”
▶ 포천시와 기업애로 지원협약을 맺은 바 있고, 포천쌀 팔아주기 캠페인도 관심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기업경영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장방문을 통해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포천시와 산.관 합동 기업애로 지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포천쌀 1만포 팔아주기 캠페인은 포천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쌀값 안정화에도 기여해보자는 의도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시민과 지역사회가 많이 호응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CEO협의회를 구성해 관내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기업인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든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 지난해 포천상공회소가 주도가 되어 군부대 탄약고 이전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기업인들이 서명운동에 나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불합리한 규제 개선이 되지 않고서는 기업경영이나 투자유치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서명운동을 한 것입니다.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확충은 매우 중요합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빨리 뚫려야 하는데 군부대 탄약고 문제가 걸림돌이 돼 기업인들이 앞장서자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입니다.
1만2천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토부, 경기도 등에 전달했습니다. 탄약고 문제가 풀리고 올해 상반기에 민자고속도로가 착공되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앞으로 포천상공회의소는 기업활동에 방해가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단합된 목소리를 높여나갈 생각합니다.”
▶ 포천의 지역경제는 섬유, 가구, 석재 등 3대 업종이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산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3D 업종으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매우 높아 구인구직 문제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어떤 업종이든 글로벌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구촌 시대입니다. 정보를 공유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야 합니다. 지역업체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합니다.
그리고 포천의 우수한 섬유, 가구, 석재회사의 제품을 외국의 바이어들이 한 곳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포천상공회의소 회관이 건립되면 가능한 일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원활한 구인구직 알선은 취업비자와 언어소통 문제가 동반되기에 인력전문업체와 관계기관, 포천상공회의소가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가능합니다.”
▶ 포천상공회의소의 숙원사업인 회관 건립은 언제쯤 실현될 수 있을까요?
“올해 회관 건립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에 착공해서 2013년에는 완공될 수 있을 겁니다. 회관 건립은 포천시와 다른 경제.문화 관련 단체들과 함께 부지선정부터 종합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 마지막으로 특별히 덧붙이고 싶은 말씀은?
“1년간 회장으로 활동해보니 포천상공회의소를 탄생시키고 초석을 놓은 김인만 초대․2대 회장의 노고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은 지금 구제역으로 정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축산인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올해 포천상공회의소는 상공인들의 권익신장과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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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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