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포천 정교초등학교(교장 임승출_에서는 학부모와 어린이들 모두가 함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정교초등학교는 지난 2005년 학교 ‘숲 가꾸기 사업’으로 운동장 및 교사 주변에 금낭화, 은방울꽃, 벌개미취 등의 다양한 야생화와 보리수나무, 복분자, 오미자 등의 유실수, 부들, 수련, 부레옥잠 등의 수생식물을 갖춘 생태연못 등을 조성해 어린이들의 과학탐구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학습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장 주변의 공터를 이용하여 보리, 밀, 고구마, 감자, 당근, 땅콩, 열무, 배추, 목화 등의 작물 등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야외 관찰학습지로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 가을 이곳에 배추와 무를 재배하여 학부모와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이 함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전개한 것이다.
정교초등학교에서는 이날의 김장 담그기 행사 이외에 지난 가을에는 고구마와 땅콩을 아이들과 직접 수확해 전교생에게 고구마를 쪄서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김장 담그기 행사 자원봉사 활동을 한 학부모들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즐겁게 참여해 씩씩거리는 소리와 눈물을 머금으면서도 맛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만든 김치를 좋아하는 모습의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김을숙(정교초 학부모회 부회장)씨는 “요즈음 맞벌이 부부가 많다보니 어린이들이 가정에서도 이런 김장 담그기 활동을 쉽게 해 볼 수 없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정교초등학교의 임승출 교장은 “김장 담그기 활동을 통해 점점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에만 익숙해지고 김치를 점점 더 멀리 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김치에 대해 알게 하고 김치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김장 담그기 행사를 준비했지만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도움을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교초등학교의 학부모회는 10여명의 자발적인 뜻에 의해 만들어진 모임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회원들간의 교육정보 교환은 물론 학교행사시 1일 도우미 활동, 소속 학교 소외계층 및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학급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 전개 등의 다양한 학교교육활동 지원으로 포천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부모 학교 참여 우수 학부모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교초등학교의 이러한 교육활동과 학부모회와의 아름다운 동행이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주고 변화하는 사회에 대비하는 학교교육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