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47번 국도변 꿈의 관광코스 개발한다

포천시가 47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한 내촌면, 화현면, 일동면, 이동면 일대를 꿈의 관광 코스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화현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된 ‘47번국도중심 관광특화 지역경제활성화 토론회’에서 밝혀졌다.
이날 토론회는 박윤국 포천시장, 홍성훈 포천시의회의장과 포천출신 예술가인 부산 동아대학교 김광우 교수, 대진대학교 안준수 교수를 비롯한 포천시 정책위원, 포천시 실무부서 담당자와  베어스타운, 김희태축구교실, 배상면주가 등 지역내 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제시된 관광특화 방안 중에서는 베어스타운을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스키장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베어스타운 민석홍 대표이사는 “주금산 정산부근에서 슬로프 4개를 설치하고 고속리프트를 설치하여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포천시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 대표는 “베어스타운 리조트는 약 20여년간 포천시의 관광·레져의 중심지로 그 일익을 담당해 왔으나 현재 기존시설로는 이용객의 수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민 대표는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뿐 아니라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로 변화를 도모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국제경기등을 유치해 국제적인 관광 휴양지로 전환함으로써 년간 관광객이 5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구름도 쉬어가는 ‘느린마을’조성사업’▶영화마을 건립사업▶슬로우 푸드(전통음식) 체험관 건립사업▶우리꽃길 조성사업▶관광홍보안내판 설치사업▶일동·이동지역 온천 테마마을 조성사업▶꽃과 향이 어울리는 고장만들기 사업▶다목적 광장조성사업▶청계호수 관광자원화 사업▶이동갈비 특성화 사업등이 포천시 주무부서에서 안으로 제시됐다.
또 김희태 축구교실은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송영현 백운계곡관광지부장이 “날이 갈수록 삭막해지는 백운계곡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지 소유주인 사찰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포천시가 적극적으로 백운계곡을 관광자원으로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대진대 안준수 교수는 “온천개발은 환경의 파괴를 불러오는 정책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백운계곡은 몇 안되는 오염안된 하천이 흐르고 있어 이곳을 자연학습장, 생태공원으로 특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대진대 허 훈 교수는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1단계로 먹거리와 볼거리, 2단계로 체험과 학습, 3단계 휴양·레저로 구분하여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각 단계별 아이디어를 종합화하고 계획화하여 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박윤국 포천시장은 “지방자치의 근본은 오케스트라다. 팀을 구성해 예산과 조직,운영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가 장미빛 꿈만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업추진 이전에 보다 광범위한 여론 수렴의 과정을 거쳐 종합적인 계획수립과 예산확보 방안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김영복 기자 best114@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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