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막걸리진흥협회가 8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변인실에서 첫 전국대회를 열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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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조 등 포천지역 8개 막걸리 업체가 포함된 전국 22개 중소 막걸리 업체 대표 등이 참여한 한국막걸리진흥협회(회장 하명희 이동주조 이사)는 지난 8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변인실에서 첫 전국대회를 열고 대기업의 잇단 진출 및 막걸리 품질인증제 시행에 따른 소규모 양조장의 공멸을 막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지난 7월 13일 대기업의 막걸리 시장 진출에 대응하고 막걸리 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협회의 이날 결의문을 통해 “막걸리산업은 중소기업 고유의 영역으로 정부가 지난 8월 5일 발표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중소양조장 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막걸리 세계화를 위해서는 지역 향토산업에 기반을 둔 막걸 리가 다양성과 전통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별도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와 함께 막걸리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의 입안과 본격적인 법 시행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확한 실태조사부터 우선 실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전국에 막걸리 제조업체는 700여개에 이르고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인구는 10만여 명이며, 지역의 농특산물 재배농가 등을 포함하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에 따르면 막걸리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기업의 공격적인 투자와 유통망 장악으로 소규모 지역의 음식점과 가게까지 대기업의 상품들이 차지하기 시작해 지역판매에 의존했던 소규모 제조업체들은 큰 폭의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품질인증제 등이 적용되면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대기업의 진출과 대형유통 등이 들어오면 사케나 와인처럼 향토산업에 기반을 둔 막걸리 고유의 다양성과 전통성 등이 사라져 막걸리의 세계화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향토산업에 기반을 둔 지역특산 막걸리 산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전국의 막걸리 제조·유통·문화·한식·교육 등 전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우리 막걸리 세계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