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간 산림조합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업무에 책임을 지고 소신껏 일하는 전문경영인으로 바로 서겠습니다.”
지난 7월 31일 실시 예정인 조합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등록해 무투표 당선된 남궁종(55) 포천시산림조합장의 각오다. 남궁종 회장은 지난 1979년 임업기술지도원으로 포천시산림조합에 발을 디딘 후 전무를 거쳐 2005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 처음으로 조합장 반열에 올라섰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후보등록한 경쟁자가 없어 다소 싱거운 재선으로 끝났지만, 이는 남궁종 조합장의 아성에 도전할 후보자가 없을 만큼 그가 지난 4년간 산림조합의 경영수완을 잘 발휘해왔다는 평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4년간 유역관리사업, 산촌개발사업, 휴양림조성사업 추진 등을 해 남궁종 조합장은 포천시산림조합을 진정한 임업전문기관으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국 최초로 산주와 임업인을 위한 산사랑산지기 행사를 개최한 것과 보안림 산주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도 새로운 변화였다.
이런 결과 포천시산림조합은 산주를 위한 임업기술지도 전국 2위 달성, 2007년 전국 회원조합 운영평가 경기도 1위, 상호금융 활성화를 통한 전국 산림조합의 상위권 도약(전국 순위 수신 14위, 여신 4위) 등의 실적을 올렸다.
남궁 조합장은 지난 4년의 업적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4년을 계획하며 ‘말보다 실천을 중시하는 산림조합의 CEO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내년부터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신혼부부 100쌍을 참여시켜 나무심기 행사를 추진하고, 3천명에 달하는 조합원 및 산주를 위해 대리경영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한다. 이밖에 그가 내세운 주요 실천공약으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이 되는 펠렛공장 추진 ▷상호금융업무 송우지소 추진 ▷조합원이 생산한 조경수 알선 및 구매확대 ▷조합원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 지원 확대로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산림조합 ▷상호금융사업 500억 달성 추진 등이 있다.
“포천시민 개개인이 자부심을 갖고 주변사람들에게 기후변화와 관련해 산림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33년간 산림조합이 주축이 되어 산림녹화 성공국이 되었듯이 이제는 우리 포천시민이 앞장서 내가정 나무심기, 사무실 자투리부분 나무심기, 숲가꾸기 사업 등 작은 실천을 확대해 배출된 탄소를 흡수 저장하는 기능을 높여가야 합니다.”
그는 “포천시 면적의 66%가 산림지역”이라며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산림을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천시가 산림사업을 계약부서에서 저가 입찰방식을 통해 외부업체들에게 일을 맡기는 것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궁 조합장은 “산림보호 사업을 단지 사업적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은 산림훼손의 우려가 있어 곤란하다”며 “포천시 산림의 특성을 잘 아는 산림조합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관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는 9월 9일부터 제17대 포천시산림조합장 임기 4년을 시작하는 남궁종 회장은 경성전문대학(현 경복대학)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포천시법원 민사조정위원, 포천의제21 추진협의회 위원, 포천일고 총동문회 부회장, 포천시통합방위협의회 위원, 포천시검도회 이사, 새마을운동 포천시지회 이사, 포천시농정심의회 위원, 포천시 인재장학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