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인삼재배 및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녹비작물처리기’를 6월 24일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 녹비처리기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녹비작물을 한 번에 잘게 파쇄하고 동시에 토양에 매몰 할 수 있는 작업기다.
녹비(綠肥)란 녹색식물의 줄기와 잎을 비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헤어리베치, 자운영, 호밀, 수단그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녹비작물을 토양에 처리하면 화학비료를 대체 할 수 있으며 토양개선, 경관조성 등의 효과가 있다.
녹비작물 처리 시 자운영, 헤어리베치와 같이 식물체가 연하고 초장이 작은 경우 트랙터용 쟁기나, 로타베이터를 이용하면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반면 인삼재배예정지 등에 많이 이용하고 있는 수단그라스, 호밀 등과 같이 초장이 크고 생초중량이 많으며 줄기가 질긴 경우 74kw(10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부착 로타베이터를 이용하여 3회 이상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작업노력 및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작업 시 줄기가 로타리 날에 감기는 불편함이 있다.
녹비작물 처리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랙터 부착용으로 녹비작물 파쇄부, 매몰부, 동력전달부로 구성되어 초장이 큰 녹비작물도 한번에 잘게 파쇄하고 동시에 토양에 매몰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작업성능은 수단그라스 68.4분/10a, 호밀 47.1분/10a로 관행작업에 비하여 28%의 노력절감효과가 있다. 또한, 줄기가 20cm정도로 잘게 파쇄 되고, 매몰율도 98%에 달해 부숙화 촉진 및 후 작업이 용이하다. 처리비용 역시 관행대비 59%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녹비작물처리기’ 연시를 비롯해 주요 연구개발 성과 소개 및 개량 보완사항 등에 대한 현장 토의를 실시하며 현장에서 도출된 문제점 및 개량보완 요구사항 등은 녹비작물처리기의 실용성을 향상시키는데 활용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녹비작물처리기는 작업기 전문생산업체인 (주)선호종합기계에 기술이전하며 파쇄, 매몰 분리형과 일체형 등 농가에서 보유한 트랙터 규격과 작업용도에 따라 선택 구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녹비작물 처리노력 및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녹비작물 재배가 촉진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