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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회 탐방-포천여자중학교 편

학운위원, 교육에 대한 각별한 관심 필요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지헌춘 학운위원장


 


“사회가 많이 달라졌다고들 하지만 아들과 딸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 차이는 여전합니다. 여학교라서 학부모들의 참여가 좀 소홀한 점도 있었죠.”
포천에서 유일한 여자중학교인 포천여자중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지헌춘(44) 위원장이 지난 1년 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을 토로한다. 포천 시내에 위치한 학교 중에서도 포천여중 학부모들의 참여도는 떨어지는 편이라는 것. 또 지 위원장은 포천초교 학운위 부위원장, 포천여중 학부모위원 등을 통해 지난해 포천여중 학운위원장에 선출돼 5년이라는 경력을 지녔지만 스스로도 부족한 게 많다고 말했다.
“취지나 학운위라는 제도 자체는 바람직할지 모르겠지만 아직 인식도 부족하고 열정은 있는데 재정적인 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던가 하는 어려움이 많이 산재해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제도적 취약만을 탓할 수는 없는 것. 지 위원장은 “학교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외빈들이 오면 이들을 맞고 자리를 지키며 나도 학교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새롭게 갖게 됐다”며 “내가 이 학교를 위해서 도움될 만한 게 없는 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별히 큰 일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뭔가 이바지하고자 했다는 것.
신축건물인 포천여중에는 강당이 없다. 부지가 너무 좁아 현재도 엄두를 못 내고 있다. 학생들이 포천시내로 몰리면서 교실수도 계속 늘려야하는 실정이다. 또 포천여중뿐 아니라 포천의 큰 자랑거리기도 한 배드민턴부의 숙소도 없는 상태. 학교 운영 전반에 참여하는 학운위이지만 이런 미비한 점들을 그저 아쉬워할 수 밖에 없다.
건축사인 지 위원장은 학교 건물을 설계할 때 쓰이는 이론을 들어 “학교는 공동의 장”이라고 주장한다. 학교 설계시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가 공통으로 소유하고 사용하는 건물이라는 점. 따라서 학교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꽃꽂이 강습이나 영어 강좌 등을 만들어 좀 더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학운위 위원장으로서 꼭 필요한 조건으로 ‘교육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우선으로 꼽은 지 위원장. 그는 이 밖에도 교육에 대한 철학, 봉사할 수 있는 시간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학교 행사시 단상에 올라갈 수 있는 게 보람이라면 보람”이라고 농담을 건네는 지 위원장은 “졸업식 때 학생들을 보며 내가 학운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이 아이들에게 뭘 해줬나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 위원장은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포천여중이 큰 사고 없이 학생들이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학교, 시설에서부터 양질의 교사 확보를 통한 교육의 질까지 최고인 학교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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