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자 ‘줄다리기’ 땅…
영차 영차 영차 영차 영차
다리고 다리고 다려서 팽팽한 줄
당겨도 당겨도 길기도 한 줄
영차 에라 뒤로나 자빠지자
땅…
와 우와아 자빠진 만큼 이겼네
▶감상=해설 이복자 시인의 시집 ‘떡볶이친구’에 실려 있는 ‘줄다리기’를 소개한다. 한국의 아동문학가를 대표하는 원로 동시인 엄기원 님의 추천으로 ‘아동문학연구’지를 통해 등단한 동시인답게 이복자 동시인은 언제 보아도 순수하고 정답다. ‘아동문학’지나 ‘글사랑문학’지를 통해 이복자 시인의 동시인다운 시풍어린 동시를 대하다 보면 독자들의 영혼은 어느새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산으로 들로 뛰닫게 되고 언덕에서 구르며 소리쳐 깔깔대며 웃게 된다. 여기 소개된 ‘줄다리기’란 동시를 읽으며 당신도 어느새 운동회 만국깃발 펄럭이는 깃발 아래서 운동모를 쓴 어린이가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자빠진 만큼 이겼네’란 종장이 일품이다. 바로 이 끝 연이 없었더라면 어떨까? 가슴이 두근거린다. 남양주시 동화중학교 국어교사인 이복자 시인이 계신 학교의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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