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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회 탐방]-관인중학교 편

학생들 면학환경 조성에 주력하는 학운위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최광택 학운위원장

 


지난 55년 인가를 받아 성실과 자율을 교훈으로 지역 인재 육성에 앞장서 온 관인중학교의 유일한 학부모단체로 그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 최광택(46) 위원장을 만나보았다.

최 위원장은 올해 학교운영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학교와 마찰 없이, 특별한 문제 없이 이끌어왔다”고 평했다.

1년간의 학운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선출된 후 모교이기도 한 관인중의 발전을 위해 우선 교육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했다.

“학교운영위원회도 학교 특색에 따라 그 모습과 역할이 달라야 하죠. 저는 학교 운영의 투명성 제고나 교육자치기구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관인중에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가 학교 운영에 참여해 그 묘를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우수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최 위원장의 소신이다.

관인중학교는 포천에서도 가장 취약지구에 속하지만 그에 따르는 보상 대책은 거의 전무하다. 특히 점점 외부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을 붙잡기 위해 동문회 기수별 장학금 지급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관계 기관이 소극적인 자세로 대응해 의욕상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게 경력과 실력을 갖춘 우수교원 유치인데 이를 위해선 교원들에게 가산점 혜택을 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도교육청 등은 법 타령만 하고 있어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학부모들이 서명장을 제출하고 여러차례 민원을 제기해도 소용이 없었다.

또 최 위원장은 “교육 수준의 평준화를 얘기하곤 하는데 실질적으로 농촌에서 그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학운위 위원으로서 보람을 느끼며 할 수 있을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다행인 것은 얼마 전 학교를 방문한 윤옥기 교육감을 통해 숙원사업이던 교원사택 신축을 약속받아 내년 초 관인초·중·고교 교원사택이 착공된다는 것이다.

또 올해 관인중학교에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다. 졸업식이나 큰 행사 때마다 강당이 없어서 면민회관을 이용하곤 했는데 올해 시청각실 겸 강당을 지어 개원식까지 갖게 됐다.

이밖에도 학생들이 방과 후에 자율학습을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교사들이 자율학습 감독을 위해 몇 시간씩 봉사하는 것을 보면 너무 감사할 뿐”이라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학운위원장으로서 책임도 느끼고 사명감도 더 굳어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최 위원장은 “남은 행사를 말썽없이 잘 치르고 교원 가산점 부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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