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실시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포천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7일 집계된 관내 인문계고 2개교 응시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가채점 결과로 중상위권 학생 중 인문계는 4∼5점 상승, 자연계는 0.5∼1점 정도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 330점∼331점 수준대의 점수가 올해는 338∼339점까지 상승한 것. A고교의 한 진학담당 교사는 “언어영역의 경우 지문은 교과서에서 출제되는 등 눈에 익은 게 나왔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더 어려워 점수가 하락했고, 영어와 수학은 전체적으로 쉬웠으며 과·탐은 반대로 상당히 어려웠다. 사·탐 영역은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미미한 상승’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는 우는 아이들도 많았는데 현재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며 “정확한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B고교의 경우 전체적으로 성적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B고교 관계자는 “수능 난이도와 큰 상관관계 없이 올해 재학생들의 학업능률이 지난해보다는 떨어지는 편”이라며 “특히 올해는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이미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가 많아 비교분석이 힘들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기말고사를 마친 뒤 인터넷 등을 적극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아주고 그 학과의 전형요강을 철저히 분석하는 등의 대입지도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