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버섯이 있고 바다에는 조개가 있다 자연의 조화는 이렇게도 오묘한 것일까? 촉촉한 조개에 탱탱한 버섯을 넣어 솔솔 달구면 참으로, 참으로 맛있을거야
◀감상=해설 시는 상징성과 은유와 미묘한 리듬의 흐름이 맛을 돋구며 흐르는 노래이다. 그래서 악보에 올리지 않아도 노래로서 부르기에 충분하다는게 시이기도 하다. 곡을 붙여야만 살아나는 시는 가사이지 참된 시가 아니다. 또 상징성이나 은유의 묘사가 기교있게 나타난 시라면 감상자의 흥응 돋구고 감지하는데 매우 좋은 시라고 할 수 있다. 오영진 시인은 ‘환상의 맛’에서 상술한 시의 멋과 맛은 남녀의 사랑의 극치적 행위를 환상 속에서 맛보게 하는 교과서적 기교를 보여주고 있다. 싱그럽고 탐스런 사과 같은 연인을 연상하며 이 시를 창작하였으리라. 그래서 필자는 오이밭이나 가지밭에서 즐거워하는 오 시인을 연상하기도 한다. ‘글사랑문학’ 사무실에서 첫만남의 순간을 나는 잊지 못한다. 에덴동산에서 만났던 옛 친구를 연상하였으니 말이다. 그토록 오 시인은 순수미학의 시적 기교를 정직하게 수놓는 청보리 내음을 지닌 시인이다. 전남에서 태어나 부산대 교육학과 한국외대 대학원 일어과, 65년 초·중 교사를 거쳐 동국대 인문대학장을 역임하고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언어학회 회장으로 있는 완숙한 노년을 걷는 청년시인이며 ‘현대 일본명시선’의 저자이기도 하다. ‘글사랑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부엉이’ ‘아름다운 여자를 위한 비가’ ‘일본의 옛노래’ 등 시집이 있다. 독창적 시의 세계를 꿈꾸거든 오영진 시집을 사서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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