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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회 탐방-정교초등학교 편

학교운영위,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들 도와
황해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송진성 정교초 학운위원장
학교운영위원회가 도입된지 7~8년이 흘렀다.
정교초교 송진성 학운위원장이 학교일에 관여(?)한 지 9년이 흘렀다.
체육진흥회 회장으로 시작해 현재의 학교운영위원장 까지 해오면서 학교의 변화를 온몸으로 실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하지만 9년 동안 학교일을 해온 송진성 위원장은 별다른 애로점이나 어려운 점이 없다고 말한다. 정교초교도 여타의 다른 시골학교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인 곳으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도 모두 봉사하는 마음으로 학교일을 보고 있다는 것이 송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학운위제도 도입으로 달라진 점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송위원장은 학운위 도입으로 학교 운영에 투명성이 확보됐다고 말한다. 학운위가 하는 일 중 예·결산 심의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학운위가 아무리 소극적인 역할을 한다하더라도 일정 정도 학교의 견제기능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예결산 심의가 학운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상징성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듯 했다.
학운위가 가지는 견제기능은 매우 중요한 기능이지만, 학운위의 또다른 역할은 학교구성원들의 골고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학교의 구성 주체이면서도 이제까지 학교운영으로부터 소외되어 왔던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학교운영위의 중요한 역할이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시골학교의 경우 견제의 기능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은 오히려 높을 수도 있다.
송 위원장은 “체육진흥회, 어머니 회, 녹색어머니회 등 다양한 단체들을 통해 많은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학교일에 참여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학교측이 필요에 의해 학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때만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정책결정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교초교 학운위원들은 학교의 심의기구 역할뿐 아니라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 수학여행을 보내고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마련해 지급하는 등,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심의기구로서의 학운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저희 정교초교 아이들은 공부도 잘 합니다”
정교초교 학생들의 실력을 자랑하는 송 위원장. 현재 5학년에 자녀를 두고 있는 송 위원장은 아이들의 실력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송 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정교초교 아이들이 대부분 진학하는 경복중학교의 상위 10등을 정교초교 출신 학생들이 꽉 잡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 실력향상은 물론 학교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학운위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황해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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