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주부연극단 ‘오성과 한음’이 자원봉사축제 기간에 공연했던 ‘위자료’의 한 장면.
집안을 보살펴야 하는 주부는 할 일이 참 많다. 주부이면서 봉사활동까지, 거기다 연극까지 하는 아주 바쁜 주부들이 있다. 남들에게 베풀 줄 아는 넓은 마음씨와 자신의 능력을 발산할 줄 아는 끼를 가진 아줌마들이 ‘자원봉사’와 ‘연극’으로 두 번 뭉쳤다. 지난해 만들어진 아마추어 연극단체 ‘오성과 한음(회장 지연순)’ 회원들은 모두 자원봉사센터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포천연극협회 이희용 회장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근데 이 사람들이 워낙 바빠서 모임이 안 되는 거에요. 거의 초연도 못해 보고 와해되는구나 싶었는데 공연 며칠 앞두고 집중 연습해서 올렸습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지연순 회장의 말인즉, 그 만큼 회원들이 타고난 무대체질이란 이야기다. 지난해 9월 결성돼, 11월 17일 자원봉사대축제 기간에 ‘위자료’란 작품을 성공적으로 올린 ‘오성과 한음’ 회원들은 첫 무대 경험의 짜릿함을 잊지 못한다. “관객들이 연극에 몰입하고 있는 것이 느껴질 때의 기분이란 정말 특별한 것”이라고 말하는 지연순 회장은 올해 공연할 작품 이야기에 여념이 없다. “서로 바빠서 모임이 잘 안되겠지만, 결국 공연은 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는 지 회장은 이번 연극은 코믹한 내용이 될 것 같다고 살짝 귀뜸해 준다. 인터뷰에 동행한 포천자원봉사센터 전영숙 상담실장은 “자원 봉사는 노력봉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문적 특기나 기술을 이용한 봉사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시작 단계지만 ‘오성과 한음’이 어려운 이웃, 사회의 소외계층에게 연극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