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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의 그늘에서 대화의 장으로

갈월중학교, 송우리 인근지역 敬老잔치 열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지난 7일 갈월중학교(교장 이윤구)에서는 송우리 인근지역 노인들을 초청,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잔치에는 이상만 경기도의원과 이규황 소흘읍장 등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산초등학교 사물놀이 팀이 어르신들을 위해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송우리 인근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7일 송우리 갈월중학교(교장 이윤구) 학생식당에서 열렸다. 갈월중학교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지역 노인 500여명이 초청돼 자원봉사자 및 갈월중학교 학생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윤구 교장은 “좋은 식생활과 의학의 발전으로 노령층의 인구는 점점 증가하는데 비하여 출산율은 저하하고 자식 기르는데만 온통 신경쓰고 어른들을 공경하며 효도하는 마음들이 그전만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핵가족화 시대에 가정이나 사회에서 소외받는 노인들이 많아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과의 대화가 점점 줄어드는 것에 고민하던 중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인들을 조금이나마 소외의 그늘에서 벗어나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며 노인들이 안고 있는 외로움과 사회로부터의 소외문제를 크게 걱정했다.
박이연·이채은(갈월중 3년) 학생의 사회와 다채로운 공연으로 치러진 행사는 첫 무대로 박영실, 송장희 명창의 경기민요가 7분여 동안 울려 잔치의 흥을 돋궜고 ▲나설광 외 8명(단소 연주) ▲김용철, 김근수(노래 : 둥지) ▲우승균(춤 : 찰랑찰랑) ▲현악반 연주 ▲추산초 5학년 김수정(웅변) ▲박노철(노래 : 인연) ▲박규진, 안효배, 이종석(쫄쫄이 춤) ▲장혜란, 김혜연(노래 : 밤이면 밤마다) ▲한지혜, 방민아(플룻), 김현혜(키보드)(연주 : 푸른 옷소매) ▲양혜연, 김윤지(노래 : 당신의 의미) ▲추산초 김수정 외 30명(사물놀이) 등이 진행됐다.
포천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포·사·모) 임경순 회장은 “평소 40여명의 회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오늘처럼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경로잔치에서 봉사활동을 하니 의미가 더욱 새롭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갈월중학교 체육진흥회 김경순 부회장은 “학교에서 경로잔치를 준비한 게 포천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안다”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와 학교협력단체가 함께 노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가슴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갈월중학교 김정림 교사는 “우리 학교의 목표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만들기인데 경로잔치가 학교특색사업에 너무나도 잘 어울린 행사였다”며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는 마음에 연습시간이 힘들지 않고 마냥 즐겁기만 했다”고 말했다.
경로잔치에서 단소연주로 어른신들의 흥을 돋운 나설광 군은 “평소에 갈고 닦은 단소실력으로 다소나마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마련되면 다시 한번 실력을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웅변대회에서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한 추산초등학교 5학년 김수정 학생이 특별출연해 요즘 학교문제화 되고 있는 ‘왕따’를 주제로 열변을 토해 어른신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원일아파트 경로당 이간난 회장은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이기적으로 살아가려고만 하는데 지역노인들을 위해 고사리 같은 손과 교사와 학부모, 봉사단체가 함께 손수 음식과 각종 오락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학교에서 이런 의미있는 행사를 해 너무 감격했다”며 “앞으로도 노인들을 위해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갈월중학교 조해성 교사는 “어르신들과 모처럼 하나가 되어 함께 웃을 수 있는 이런 경로잔치를 1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벌여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로잔치에는 이동교리 소재 싸리골농원의 장황 대표가 막걸이와 손두부를, 송우리 시장내에 위치한 싸리골공원 김난숙 대표가 부침개를 후원하는 등 훈훈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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