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보육프로그램 21] 교사 자율장학프로그램

 김경선(관인어린이집원장)

우리는 질 높은 보육을 이야기 한다. 보육의 질적 향상은 좋은 물리적 환경과 프로그램의 운영과 인적환경인 원장과 교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적환경이라는 것에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교사라는 자리! 좋은 교사의 역할과 자질에 대해 학교에서 배우고, 설레임으로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아이들을 만날 때 뜨거운 열정을 언제나 놓치지 않을 마음으로 교사생활을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연륜이 쌓이고 경력교사라는 이름을 달면서 딜레마에 빠져든다.

과연󰡐나는 내 경력에 걸 맞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이런 의미에서 원마다 실정에 맞는 자율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교사의 발달단계를 생존단계, 강화단계, 갱신단계, 성숙단계로 나누고, 장학유형을 자체연수, 수업장학, 약식장학, 동료장학, 자기장학으로 나누어 장학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간략히 자율장학프로그램을 설명하여 보면, 생존단계(초임시기)의 장학은 영유아 생활지도, 부모와의 상담기법, 영유아의 문제행동진단에 대해 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자체연수를 진행하며, 교육계획안을 공동으로 작성, 원장 및 선배교사의 수업장학으로 진행하고, 주간교육계획안, 월간교육계획안 작성, 영유아의 문제행동해결방안을 협의해보는 동료장학으로 진행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인 강화단계(3년이하의 교사)의 경우 어린이집교육과정연수,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에 대한 연수, 공문서 작성, 다양한 교육과정프로그램을 내용으로 하는 자체연수를 진행하고, 공개수업, 동료교사 수업참관으로 수업장학을 행하며 자기장학의 방법으로 본인의 수업을 녹화하여 자기평가를 해본다. 동료장학은 전문도서 읽고 토론하기, 지역별 연구협의회 및 공개수업에 참석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세 번째 단계인 갱신단계(5년 이하) 새로운 프로그램 소개, 영유아평가 및 교육과정 평가를 주제로 자체연수를 진행하며, 수업장학으로 모범수업을 발표하고 새로운 수업방법의 시도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자기장학을 위해 보육관련 전문잡지, 학술지를 구독하여 스스로 교사의 역량을 키우는 자기장학을 위해 노력한다. 동료장학으로 유아의 문제행동에 관한 관찰기록을 근거로 토론을 해 본다.

마지막으로 성숙단계(10년 이상) 보육의 역사, 우리 어린이집의 철학적 근거 찾기, 영유아의 영역별 발달평가에 대해 본인 스스로 자체연수를 진행해본다.

수업장학은 연구수업대회에 참가하고, 시범수업을 스스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자기장학법으로 영유아의 발달과정과 유아의 자아개념 증진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은 장학프로그램이다. 동료장학을 통해서는 리더가 되어 협의회를 끌어가는 것과 효율적인 보육정책의 발전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개최하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세상에 많은 교사들이 성장하기 위해 재교육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보육은 발전하고 있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자는 효율적인 자체장학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여야 하며, 스스로도 자기장학을 통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