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최근 양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송암천문대를 견학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하늘을 쳐다보면서 자랐던 추억을 되살려 주겠다는 설립자의 설립취지가 우선 마음에 와 닿았다.
이곳은 우주에 관해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해발 445m 높이에 설치되어 있는 천문대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제일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로봇의 공연이다. 물론 센서에 의해 움직이기는 하지만 음악에 맞추어 여러 대의 로봇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특히 균형을 잘못 잡아 넘어진 경우에는 스스로 일어난다. 실로 로봇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정보 통신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고 삶의 양태도 혁명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외국에 있는 가족과 인터넷의 도움으로 전화료 부담 없이 화상전화를 하고 있는 시대이다. 몇 년 전만해도 상상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획기적인 정보통신의 발달된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10년 내지 15년 후의 우리는 어떤 삶을 영위하게 될까?
기존의 기술을 일거에 몰아내고 시장을 지배하는 새로운 기술을 ‘현상 파괴적 민간 기술(Disruptive Civil Technologies)’이라고 한다. 금속인쇄술, 증기기관, 자동차, 전화, 나일론, 컴퓨터, 인터넷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꾼 기술들은 본질적으로 ‘현상 파괴적 민간 기술(Disruptive Civil Technologies)’에 해당한다. 최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는 2025년 미국 국가 경쟁력에 파급효과가 막대할 기술을 선정하여 ‘현상 파괴적 민간 기술(Disruptive Civil Technologies)’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렇다면 ‘현상 파괴적 민간 기술(Disruptive Civil Technologies)’로 선정된 것들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가정에서 자녀교육이나 교육현장에서 진로교육, 교육활동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국가정보위원회는 2025년 미국의 ‘현상 파괴적 민간 기술(Disruptive Civil Technologies)’로 여섯 가지를 선정하였다.
첫째, 생물노화 기술은 인간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연구하여 평균 수명을 연장하고 노인의 건강한 삶을 보장한다. 고 했다. 인간 게놈지도가 완성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인간의 수명은 획기적으로 연장될 것이 확실하다.
둘째, 에너지 저장 소재는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소재와 관련 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수소 저장 소재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여 미국 경제구조를 화석연료 중심 패러다임에서 수소 기반 경제로 바꾸어 놓는다. 고 했다. 인공태양을 제조하여 활용하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에너지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셋째, 생물연료 및 생물 기반 화학은 동·식물로부터 연료를 추출해내는 기술이다. 생물연료는 화석연료의 유력한 대안의 하나로서 석유 수급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 된다. 고 했다. 옥수수를 이용한 연료를 추출해서 대중교통의 연료로 활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 프로젝트도 충분히 실현성이 있다.
넷째, 청정 석탄 기술은 석유나 천연가스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훨씬 많은 석탄을 환경 친화적인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같은 4개국 석탄 매장량은 전 세계의 67%를 차지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석유 기반 경제를 100~200년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했다.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이산화탄소(CO2)로 보고 교토 의정서에 의해 이산화탄소(CO2)의 발생량을 줄이자는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가정에서 방 하나에만 불을 켜고 지낸다면 세대 당 줄어드는 이산화탄소(CO2) 양은 연간 238㎏이며, 약 8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이 훨씬 많은 석탄을 환경 친화적인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 등장된다면 이 또한 ‘현상 파괴적 민간 기술(Disruptive Civil Technologies)’임에 틀림없다.
다섯째, 서비스 로봇은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공존하며, 사람을 도와주거나 사람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데 도구로 이용되는 로봇, 곧 개인용 로봇이다. 2020년경부터 서비스 로봇이 미국 가정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는 1가구 1로봇 시대가 개막된다. 고 했다. 눈부신 로봇기술의 발전을 감안하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기술 분야이다.
끝으로 만물의 인터넷(Internet of Things : IoT)은 지구가 전자 피부로 뒤덮인다는 개념의 기술이다. 이러한 원격 측정 시스템은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지구의 피부 또는 신경계의 역할을 한다. 전자 피부의 세포들이 원격 감지한 정보를 처리하고 소통시키는 뼈대는 인터넷이다. 고 했다. 인터넷은 이제 삶 자체이다. 우리나라도 2012년부터 ‘원클릭’ ‘원스톱’ 시대가 도래되어 인터넷 전입신고 한번으로 舊전화번호 착신통화 신청 전학 수속까지 일괄 처리되고, 휴대폰을 식품에 대면 생산자 정보·유통경로 등을 한눈에 확인 후 할 수 있게 된다. 이 인터넷이 삶 전체를 대변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우리는 정보의 바다에서 새로운 삶을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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