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보육프로그램18] 아버지참여프로그램(1)

 김경선(관인어린이집 원장)

“모처럼 아들놈의 손을 잡고 뛰며 행복했습니다. 좋은 추억을 마음 속에 담아갑니다”
날씨가 어떨까? 참가신청을 하신 분들은 모두 참여를 하실까?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이 될까? 등 며칠 전부터 마음을 고생하며, 준비했던 환경마라톤대회를 끝맺고 만족도 조사를 점검하며, 만족한 웃음을 웃어본다.

 

관인어린이집에는 올해 주력사업인 환경보호프로그램에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환경마라톤대회를 스포츠 단원에 맞추어 10월 셋째 토요일에 진행하였다.

 

아버지 참여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교사협의를 거쳐 4주전에 환경마라톤대회의 취지와 목적, 일정에 대한 안내와 참여여부를 묻는 안내문을 받아, 행사를 구조화 하였다.

 

일정을 ‘지구와 아파요 프로젝트와 연관하여 사전미팅→지구가 아파요 중간보고회→재활용품을 이용하여 미술작품 만들기→환경마라톤대회→마무리 활동으로 계획하였다.

 

우선 사전미팅은 유인물을 배부하고 행사 진행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다음으로 중간보고회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의 수행 정도를 알렸는데 여기에는 환경과 프로젝트활동 전개에 관한 부모교육, 교사교육, 엄마손 인형극회에서 공연한‘지구! 지구가 아프대요’, 영유아의 활동인 원에서의 분리수거모습, 환경거리 캠페인, 표어·포스터대회 공모과정과 공모작 선정의 과정, 앞으로의 계획 등에 관해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보고회를 10분 정도 진행을 하였다.

 

본격적인 참여프로그램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였는데, 진지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40분을 배정하였는데 시간이 부족해
다음 일정에 마음이 바빴다. 작품은 전시 해 두었다.

 

마라톤대회는 환경마라톤의 성격을 가졌으므로, 쓰레기를 가져오라는 주문을 하고, 결승선 옆에 쓰레기통을 두었더니, 빈 쓰레기통이 가득 채워졌다.

 

마라톤대회는 개회, 선수선서, 준비운동, 마라톤 뛰기, 우승자 시상, 아버지대표 인사말, 마무리 운동, 폐회, 휴식 및 평가(만족도조사) 순으로 이루어졌다.

 

마라톤의 결과는 10분에서 25분 정도 걸리는 길지 않은 구간이었으며, 우승자에게는 월계관을 씌어 드리고, 아버지 대표 인사말은 마지막 결승점 통과(영아반)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 평가는 행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6개 문항을 체크리스트를 할 수 있게 표로 작성하여 드리고 마지막에 참여소감을 적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땀방울을 쏟아내면서도 아들, 딸아이의 손을 잡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는 만족감을 느꼈다.

 

‘아이들과 정말 모처럼 뛰어보며 아들놈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었다.’‘환경도 한번쯤 생각하게 되었다’,‘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준 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등으로 긍정적인 만족도를 보여주셨으며, 아이들에게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상활동을 통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그림일기 쓰기, 인상적이었던 그림 그리기, 아버지에게 편지쓰기 등의 활동을 하였다. 무엇보다 이 행사의 목적이 성공적으로 달성되었으며, 아버지들과 자녀들이 행복한 시간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이 가을에 쌓아갔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이 자리를 통해 바쁜 가을날의 모든 일정을 뒤로 함께 해주신 모든 관인의 아버지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