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학생명예기자(사진·갈월중 3년)
처음에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초등학교와 다르다는 생각과 주위에 산들에 있는 백로들을 보고 기쁨과 설레임에 두근두근거렸다.
1학년 때는 학교 건물 내부구조가 정말 신기했다. 초등학교 때 없었던 음악실, 기술실, 가사실 등과 같은 특별실들이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했을 뿐이다.
2학년이 되면서 1년 동안 보았던 학교라서 그런지 일상이 되어 있었다. 기술가정 실습시간에 가사실을 가게 되면 “아! 실습이었구나!”라는 생각만 할 뿐이다.
3학년이 되고 나서 곧 졸업을 한다는 생각을 하고 내가 가고 싶던 고등학교를 생각하자 갈월중학교에 정이 많이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졸업을 앞두어서 그런지 평소에 그냥 친구와 떠들며 뛰며 장난치면서 걷던 복도를 천천히 걸어보는데 벽에 걸린 우리의 그림들과 미술가, 음악가들의 사진과 작품들이 눈에 띄게 많다는 것을 알았다.
며칠 전에 혼자서 우리 학교의 1층부터 4층까지를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친구들과 몰려서 다녀서 그런지 좁아 보이기만 했던 복도와 계단들이 나 혼자 걸으니 넓어 보이기만 한다. 체육시간에 선생님께서 운동장을 돌라고 하실 때는 그렇게나 넓어 보이기만 했던 운동장이 축구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왜 그렇게 운동장이 좁게만 보이는지 궁금하다.
갈월중학교를 졸업하려니 슬프기도 하고, 아쉽고 섭섭하다. 내가 이 학교에 입학해서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과 좋은 친구들을 사귄 것과, 좋은 선생님 밑에서 공부한 것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