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보육프로그램10-2]전통문화ㆍ예절 프로그램(우리 우리 옛적에는)

 

김경선(관인어린이집 원장)

 

영유아의 발달에 적합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전통문화ㆍ예절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야
“선생님! 왼손을 위로, 오른손을 아래로  포개는  것이지요?”
“선생님! 아니지요! 오른손을 위로, 왼손을 아래로 포개는 것이 맞지요?”
나의 대답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예쁘기만 하다.
모두 맞다며 남자, 여자의 공수법이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가르친 보람을 느끼면서 흐뭇한 웃음을 웃어본다.
 각 어린이집에서는, 전통문화와 예절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을 구조화하여 생활의 예절을 습득하지 못한 채 자칫 버릇없는 아이로 성장하지 않고 반듯한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알기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야 한다.
지난주(전통놀이프로그램)에 이어 본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통문화 알기와 전통예절에 대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간활동을 간략히 소개하면, 먼저 전통문화프로그램을 보면, 월별로 주제를 정하여 게임, 조형, 전래노래, 이야기 나누기, 역할놀이, 실외활동, 음률, 요리, 동화, 언어, 조작 등의 활동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구성한다. 월별 주제를 소개하면  3월에는 ‘예절’, 4월에는 ‘전통 옷’, 5월에는 ‘가족’, 6월에는 ‘전통음식’, 7월에는 ‘자랑스런 문화유산’, 8월에는 ‘우리 춤, 우리 노래, 9월에는 옛날의 교통, 10월에는 추석, 11월에는 혼례와 제사 12월에는 옛날에 쓰던 물건’, 1월에는 ‘설날’, 2월에는 ‘궁중문화’로 주제를 분류한다. 좀 더 구체적인 활동을 살펴보면 예를 들어  9월에는 옛날의 교통이라는 주제로 옛날엔 무엇을 타고 다녔을까?(이야기 나누기), 가마타기(역할놀이), 비석치기(실외활동), 기차(전래노래), 가마게임(게임)을 영유아의 발달에 적합하게 활동을 준비하여 준다.
예절프로그램은 공수법, 절하는 법, 상황에 맞는 인사법, 음식에 대한 예절 등에 대해, 반복적,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이 프로그램 역시 성공하려면 사전계획을 잘 수립하여 교직원 회의를 하여 충분히 논의를 한 후 가정통신을 통해‘전통문화ㆍ예절’프로그램을 소개하여 취지를 알리고 도움을 받는다.
아이들에게는 개인 파일을 만들어 활동한 것을 수집하여 보관을 한다.
가정에 협력을 요하는 경우에는 가정으로 보내 인터넷 검색 등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며, 가족이 즐겨볼 수 있는 놀이(예) 비석치기의 경우는 원에서 해본 것을 사진으로 남기며, 놀이방법, 유래 등을 적어 가정에 보내고 직접 해보는 경험을 갖고 원에 와서 표상활동을 해 보며, 1달이 지나면 원에서 성취도 평가, 인터뷰 방식으로 유아 평가를 해 본다.
원에서는‘ 어린이 민속 박물관’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현장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교육적 철학을 같이 하는 원장, 교사들이 연합하여, 공동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지구별 연수의 자리를 마련하는 하여 사례발표 등의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전통은 계승하지 않으면 이어 갈 수가 없다. 어려서부터 몸에 배게 하는 예절과 직접 경험해본 문화를 아이들은 더 친밀감을 갖는다.
 예의 바른 아이, 우리의 전통을 알고 계승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시킴에 작은 초석을 하나를 놓는다는 간절함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가져본다.
“어쩜! 아이들이 너무 반듯해요”이런 피드백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