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김경선(관인어린이집 원장)
예전엔 땅바닥에 내려치는 아이들의 딱지 소리가 동네 공터에 가득했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공기놀이와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던 그 우리들의 문화가 이제는 전통놀이가 되어 버렸다. 돌멩이와 땅바닥, 나뭇가지만 있어도 충분히 하루를 즐겁게 놀 수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많은 장난감이 있어도 심심하단다. 쌍방향적이었던 예전의 놀이에 비해 일방향적인 혼자만의 놀이이기에 아이들은 지루함을 느끼는 것은 아닐지? 지난 호에서 예고했던 대로 전통놀이 한마당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가 있는 단원에서 계획하여,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 대한 활동을 충분히 한 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전통놀이 한마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의해야 할 점은 요즘은 다문화의 사회이다. 우리만의 것을 고집하는 것보다 다양한 문화를 알려주고 경험시키는 것은 좋은 교육방법이다. 그러나 다른 문화에 앞서 우리문화, 우리의 전통놀이에 대한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우선 교사회의를 통해 사전계획, 본 활동, 연계활동, 평가에 대해 프로그램을 구조화한다. 사전계획에서 목표, 시간, 전통놀이 종류, 환경 구성, 준비물, 부모 도우미 협조 등을 계획한다. 본 활동에서는 아이들에게 활동목걸이를 걸어주고 활동방법에 대해 토의한 후 모듬을 구성하는데, 반별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혼합연령 모듬을 구성하여 동생들을 데리고 다니며 활동을 즐긴다. 활동은 씨름장, 제기차기(끈이 있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과녁 맞추기, 사방치기, 비석치기, 널뛰기, 왕대포 놀이, 윷놀이, 줄다리기, 땅뺏기 등을 활동한다. 유의점은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마당이 있고,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도 있음을 유의해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며, 다소 불편은 하더라도 한복을 입고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환경구성으로는 아이들이 미술시간에 작업한 복 주머니, 무궁화 꽃, 장승, 상모, 십장생병풍들을 전시하고, 동양화들도 같이 전시해 놓는다. 활동 후에는 아이들에게 인터뷰를 통해 어떤 활동이 재미있었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듣고 그림이 있는 만족도 조사를 각자에게 나누어주어 유아평가를 해 본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평가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사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부족했던 점들에 대한 토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도우미 어머니께 감사의 뜻을 표하고, 부모평가도 꼭 들어보아야 한다. 전통문화계승프로그램의 하나로 구성해 본‘관인 전통놀이 한마당’은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활동이기에 역동성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행복해 하며 활동을 즐겼다. 전통놀이는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다. 적어도 둘에서 많은 친구들이 있어야 더 재미있는 놀이로 이어 질 수 있다. 혼자서 누리는 사이버상의 즐거움보다 여럿이 즐겨야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전통놀이를 통해 알아 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전통놀이가 현대에도 일반화되어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 되기를 기대하며 마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