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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토요 휴업일

‘우리소리 포천의 소리’공연을 보고
이지연 학생명예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7월 21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우리소리 포천의 소리 공연한다는 정보를 포천신문 인터넷 자유게시판을 통하여 알게 됐다. 공연 시간에 맞춰서 가는데 비가 많이 왔다.
‘이렇게 비가 오니 사람들이 없겠구나.’생각했는데, 가보니 대부분의 좌석이 꽉 차 있었다.  오늘의 행사는 이름 그대로 포천의 소리를 알리는 행사였다. 포천 국악 협회 회원들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무대였는데, 포천 아리랑, 지게꾼소리, 소몰이 소리, 경기소리, 모심는 소리, 간방아 타령, 풀피리 공연, 포천 메나리, 풍물놀이 순으로 진행했다. 7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들이 보여 주시는 공연을 보며 ‘진짜 저분들이 젊은 시절에 저렇게 농사를 지으셨으니까 저런 자연스러운 동작이 나오는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 무대에서 경기소리를 들려준 문보라 언니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각종 무대에서 소리를 했는데 현재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했다. 어릴 때부터  소질을 개발하여 어느 부분에서 최고가 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내 앞날에 대해 조바심이 쳐 진다.  경기도무형문화재라는 오세철 님의 풀피리 소리는 어느 악기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감동적이었다. 마지막에 들려준 새소리는 진짜 새인 줄 착각할 정도였다.
포천 메나리는 사회자께서, 포천에서만 내려오는 고유의 소리라며 자랑스럽게 말씀 하셨는데, 내 귀에는  [에이헤이요~] 소리만 계속 들리고 오늘 공연 중에 유독 포천 메나리만이 나를 지루하게 했다.
그렇지만 포천 메나리 공연을 보며 우리 조상들이 흥겹게 일하는 모습과 서로 돕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 마지막에 보여 준 포천 시 무용협회 하늘 소리의 풍물놀이는 학생 언니 오빠들이 공연 한 것인데 강한 카리스마가 무대에 차고 넘쳐서 객석에 앉은 내가 카리스마에 눌려 정신을 차리지 못 할 정도였다.  너무 멋져서 소리라도 마구 지르고 싶은데, 오늘 객석에 앉아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나 어르신이라서 얌전하게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공연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데 입구에서 떡을 나누어 주셨다. 시원한 자리에 앉아서 좋은 공연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미안해서 받지 않으려고 구석으로 돌아서 피해왔더니 그곳까지 오셔서 떡을 주셨다. 오늘 공연에서 본, 우리 조상들의 서로 돕는 마음과 따뜻한 숨결을 이 떡에서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지연 학생명예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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