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복준 (사진·주부명예기자단 영중면지부장) 부스스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조금은 피곤함을 느끼며 식사 준비를 위해 주방문을 열었는데 준비된 화려한 만찬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님께는 송구스럽고 자식들에겐 미안하고, 남편에겐 고마웠다. 바쁘게 살다보니 내가 태어난 날도 잊어버리고, 반복되는 다람쥐 쳇바퀴 속의 나날들을 그냥 흘러 버린 셈인데 어느새 자식들이 성장해서 근사하게 원심카페를 만들어 놓고 생일축하의 메시지를 외친다. “엄마 사랑하고 축하해요. 곽복준 여사 파이팅!” 나도 모르게 두 눈에 행복의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리고 누구보다 남편에게 감사함이 앞선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었다. 활기찬 하루일과가 시작되는 아침 더도 덜도 아닌 지금 이만큼의 행복을 간직하고 싶다. 시간의 흐름도 아깝고 할 수만 있으면 세월도 묶어놓고 싶고 그동안의 피로가 풀리고 나에게 베풀어준 모든 배려에 무한한 감사와 사랑의 꽃을 선사한 우리 가족들.. 새삼 내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다. “어머님 오래오래 사시고 내 분신 3남매의 행복의 수호천사가 되고 하늘이 준 가장 소중한 당신의 마음 곱게 접어 간직할게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