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미(사진·주부명예기자단 이사) 가정의 달, 오월의 마지막 날, 텐트와 취사도구를 싣고 가산초등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초록색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 뛰놀며 축구 연습을 하거나, 나무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여러 가족들은 선생님과 함께 알록달록한 색깔의 보금자리를 만들었다.‘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라고 시작되는 유행가 가사처럼...... 저녁은 잡곡밥에 묵은지 삼겹살 파티! 아이들과 야채를 씻고 코펠에다 밥을 해서, 호호 불어 가며 묵은 김치와 함께 먹는 고기 맛은 마치 소풍가서 기다렸다 먹는 도시락처럼 그 어느 일류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꿀맛이었다. 식사 후, 구령대 불빛 아래서 청군 백군으로 나뉘어 공을 굴리기, 물 풍선 받기, 풍선을 불어 엉덩이에 올려놓고 주걱으로 터트리기 등 여러 게임이 이어지고 튜브 줄다리기에서는 우리 팀이 온몸으로 잡아당겨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장기자랑 시간에는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고 엄마 아빠는 춤을 추는 단란한 가족도 있고, 섹시한 웨이브 춤을 멋지게 소화시키는 어린 아기가 있는가 하면, 한 아빠는 온몸으로 춤을 추어 모든 사람들에게 배꼽 빠지도록 한바탕 웃음을 안겨주어 오늘의 장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늦은 시간 환한 불빛아래 둥근 원을 만들어 서로서로 손잡고 하나 되어 가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을 갖고 서로 악수를 하며 내년을 기약하였다. 참여한 가족들은 푸짐한 선물을 한아름씩 받고 밝게 웃으며 한마음가족캠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윤영칠 교장선생님과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온이 떨어져 추운 몸을 컵라면으로 녹인 용주와 정복이는 피곤했는지 일찍 골아 떨어졌다. 얼큰하게 취기가 오른 남편이 뒤늦은 시간에 막걸리와 생선회를 가져와 선생님, 부모님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가족캠프의 밤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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