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설레임 속에휴전선 넘어 북녘 땅 밟는다
무자년에 못 본 제비개성 시냇가엔 짝을 지어 춤추고
박연폭포 오르는 산길에는남녘에서 보던 낯익은 꽃들탐스러이 피워 놓고 반긴다
하늘도, 땅도, 산천도,깔끔한 냉이국에 열두반상 챙겨주는개성처녀의 수줍움도우리는 같은데
내 어머니, 아버지를 끌어안고마음놓고 통곡도 못하게 하는주의와 사상 때문에
속사람은 억 만 리 떨어져 있으니어찌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