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학교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과 그리움을 한아름 안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 닫는다. 벌써 몇 번 다녔건만 아직도 네이게이션에 의지해야 하니 길눈이 어두워도 보통은 넘는 성 싶다. 딸은 작년 중학교 3학년2학기가 되면서부터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에 위치한 양서고등학교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나는 그 학교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었지만 딸은 이미 경기도에 있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가 셋 있고 그중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듯 싶었다. 흔히 ‘자사고’라 불리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는 교장 임용과 교육과정 운영, 학생 선발 등에 자율성을 갖고 운영되는 학교로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 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 편성, 운영, 교과서 사용에 대한 자율권을 갖고 있다. 양서고는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며(추석, 구정 연휴만 급식제공안함) 커리큘럼을 다양하게 편성할 수 있고 방송수업(E-Learning) 수준별 방과 후 학교, 심화 학습반 운영을 통한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며 특히 양서만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즐거운 학교를 실현함으로 실력과 인성을 배양하는 글로벌 인재육성의 요람이다. 현재까지 포천출신 학생은 총 15명인데 그중 1학년이 10명이다. 입학생은 중학교 2학년 1,2학기와 3학년 1학기(국,영,수,사,과) 내신성적 우수자와 일반전형을 통해 전국에서 192명이 선발되었다. 전교생 입학현황은 서울권 45%, 경기도 50%, 기타 5%이며 전교생의 50%는 초등학교 때부터 특목고를 목표했던 학생들이다. 하루 일과는 오전 6시 기상, 밤 12시50분 소등이며 희망자에 따라 독서실 이용을 새벽 1시30분까지 할 수 있으며 전교생 각자의 독서실이 마련되어 있다. 교복과 체육복, 생활복이 준비돼 있어 사복에 대해 신경 쓸 일이 없으며 특히 각 과목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하여 수능시험에 대비함은 물론 수업료나 기숙사비가 타교에 비해 저렴하고 학교의 학습지도 시스템에 의해 사교육비 부담이 전혀 없이 나름대로 희망하는 대학준비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양서고는 정부가 제시 지향하는 사교육비가 안드는 공교육의 산 모델이며 또한 농어촌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재는 만들어진다. 끊임없이 경쟁하라!”라는 슬로건으로 학교 이사장, 교장, 교사들이 한마음으로 학생들에게 열정과 사랑을 퍼부어 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로 누구라도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는 진지함의 열기로 꽉 차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5월22일 개최된 ‘Yang sea of 樂’페스티벌에서 친구와 듀엣으로 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딸 수정이의 모습이 오월의 신록 사이로 반짝이며 흐르는 한강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것 같은 아름다움에 마냥 행복한 마음으로 양서고등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해맑고 드높은 창공에 아이들에 대한 염원을 높이높이 쏘아 올렸다.
김기호 주부명예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