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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포천의 철도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5월 07일

옛날 포천지도를 보면 청산면 초성리를 통과하는 경원선(서울↔원산)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일제치하에서 포천 보통학교 학생들이 서울로 수학 여행을 갈때면 송우리 회암고개를 넘어 덕정리에 가서 경원선을 타고 서울로 갔으며 해방 후에는 트럭을 타고 수학여행을 국민학생들이 다녀왔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비온뒤 개인 날이나 이른 새녁녘 고요할 때에는 동두천역이나 덕정역에서 울리는 기차의 기적소리가 왕방산을 넘어와 포천읍내에 울려 퍼지면 포천 사람들은 기차에서 올리는 기적소리에 대한 동경의 소리가 저절로 나오기도 하였다. ‘우리도 기차 한번 타고 서울구경 가봤으면…’
경원선은 223.7km 길이의 철도로 1905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일본군은 군사상 경원군용 철도부설권을 요구하여 당시 대한제국의 승인을 얻어 동년 11월에 (용산과 원산 사이에) 기공식을 갖고 1910년 조선총독부 철도국에 이관되어 1914년 개통되었다.
8?15해방이 되자 경원선이 38선에 가로막혀 초성리까지 운영되었으나 수복되어 지금은 소요산까지 복선 수도권전철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이북은 신탄리까지 국철이 운행되고 있다.
우리 고향 포천은 경원선이 통과하는 지역이었으나 양반님네들의 반대로 통과를 저지당하는 여론에 봉착하여 경원선이 축석령을 넘지 못하고 덕정리를 거쳐 동두천으로 다시 철원으로 향했다는 설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왜 양반님네인들 편리한 철마를 마다 했겠는가? 다만 축석령이나 천마산 등의 터널을 뚫는 공사비가 막대하여 이를 절약하기 위하여 포천을 기차철도가 통과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설(定說)이다.
포천 2대 윤성순 국회의원이 교통부장관으로 취임하자 포천의 철도부설 공약을 내걸였으며 교통부 직원들이 철로부지 측량까지 하는데 이르렀다. 그러나 철도는 부설되지 않았다. 그후 수도없이 철도부설을 공약한 국회의원들이 있었으나 모두 공약(空約)이었다.
그동안 경원선은 박정희 대통령이 수도권전철 의정부 연장공약이 실현되고 동두천을 지나 소요산까지 수도권 전철이 복선화되어 최신형 전동차가 뽐내며 달리고 있는가 하면 국철 경원선도 신탄리에서 북으로 연장 월정사역에서 금강산 절경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의정부, 양주, 동두천, 연천, 철원사람들은 환호성을 울리고 있다.
요즈음 포천.연천출신 국회의원들의 포천철도 연장설이 또 정치 계절풍을 타고 봄부터 심심찬케 떠돌고 있다. 교통부장관, 내무부장관, 국무총리, 건설교통부장관을 배출한 우리 포천이어만 궁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든 국회의원들에게 허위공약 남발죄로 고발하여 죄와 벌을 내리게 할 수도 없는 일 아닌가? ‘자가용 타고 유료고속도로 통행료내고 수도권을 누비면 되지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냐?’하면 말문이 막힌다.
‘내가 자신은 없어도 포천에다 철도를 부설한다고 하면 의원선거때 많은 표를 얻어 전국최다 득료로 의원뺏지를달고 최다선 국회의원의 관록과 권위를 자랑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 하였다면 큰 오산(誤算)이다.
구체적인 포천철도부설안을 공약을 내걸고 국회의원 입후보를 한 후보가 있었으며 선거는 끝났다. 수도권 전철을 의정부까지 연장 공약을 했던 박모 의원은 끝내 그 약약을 실천하였으며 이어서 수도권전철의 연장까지 실현한 이웃 의정부, 양주, 동두천 의원들의 고향사랑 공약실현에 우리는 언제까지 박수만 치고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포천에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서민의 발인 철도부설이 가능할까?
지하자원(고령도, 사금, 흑연, 형석, 온천수) 개발이나 관광시설, 개인자가용 비행장설치, 5대 국공립 사립대유치, 최고품격 웰빙타운건설 등등 철도를 놓지 않고는 안 되는 조건을 갖추는 일이 급하지 않을까?
88올림픽 성화도 봉송로에서 제외된 우리고향 포천이었다. 온 시민이 분발하여 철도유치 작전에 총 매진하여 200년이래 철도부설의 꿈이 무산된 한을 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우리 시민의 힘으로)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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