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아이에게 매를 드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아이를 올바르게 가르치려고’ 그럼 매를 드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일까요? 어떠한 이유에서 건 벌을 받거나 체벌을 받게 되면 아이들은 몹시 화를 냅니다. 매를 맞았다는 분노에 휩싸이게 되고 부모에 대한 불만에 사로잡히게 되며 이때 아이는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집중할 수가 없게 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본인 말 가운데 어떤 말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아이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행동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더 큰 힘으로 강하게 누르는 것이 아닌 ‘감동’입니다. 우리도 마음이 상해 있을 때 누군가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면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풀어지고 누군가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게 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받아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열리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벌을 서 잔뜩 화나있는 아이가 있다고 합시다. 부모님은 그런 아이를 보면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하시지요. 이럴 땐 나의 궁금증보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알아주세요. ‘너 지금 화가 잔뜩 난 모양이구나’, ‘마음이 편치 않은 것 같아’, ‘누구 때문에 화나 있을까?’, ‘왜 그런지 말해 보렴’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시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말하도록 합니다. 어떠한 행동은 우리의 입을 통해서 말소리로 나오면서 나의 감정이 정리되고 그것이 별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복도에서 뛰어서 벌을 섰는데 정현이는 벌을 안 받고 나만 벌을 주셨어요’, ‘그래 선생님께서 정현이는 벌을 세우지 않고 너만 벌을 세워서 화나있구나’, ‘그래 아주 속상했겠어. 그런데 가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 엄마도 옆에 지나가는 친구를 보지 못할 때가 있어’, ‘하지만 정현이도 네가 벌 서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 좋았을 거야. 그렇겠지?’이야기 가운데 학교 규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아이는 자신이 학교규칙을 어겼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한 그것으로 인해 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