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새해설계 9 포천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양영찬

“2007년도는 대내외적으로 우리 농업인과 농협에 많은 어려움과 시련의 한 해였으며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가격의 급등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및 한·미, 한·EU간 FTA의 협상으로 농업인은 물론 국민경제의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조합원의 실익증대와 권익보호를 위해 임직원의 투명한 경영과 예산의 절감을 통한 건전결산을 이루었습니다.”
포천농업협동조합 양영찬(사진) 조합장은 “2008년에는 경기회복이 다소 불안정한 가운데 우리 농민조합원의 농산물시장의 개방 여파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환경은 물론 전 분야에 걸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농협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치열한 경쟁에 뒤지지 않도록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의 이익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한 계속적인 영농 생산비의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포천농업협동조합은 포천동, 선단동, 군내면, 신북면, 창수면 일원을 업무구역으로 하여 지난해말 현재 3천167명의 조합원(여성조합원 418명 포함)과 1만3천 468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장 1명, 상임이사 1명, 비상임이사 8명, 감사 2명으로 임원 12명과 직원 114명(정규직 73명, 비정규직 41명)이 근무하고 있다.
총자산은 2천692억원이며 총 부채는 예수금 2천153억원을 포함 2천483억원이며 자기자본은 209억원으로 출자금은 51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조합원 1인당 평균 161만원이다.
2007년도 포천농업협동조합은 종합경영평가 우수조합으로 중앙회장의 표창을 받았고 농촌사랑운동본부로부터 1사1촌상을 수상했으며 중앙회장으로부터 클린뱅크인증을 받기도 했다.
2008년 특색사업으로 포천농업협동조합은 조합원자녀장학금으로 대학생 78명에게 50만원씩 3천9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자녀 학자금으로 초등학교 40명에게 각 10만원씩을 전달하고 중학생 12명에게 20만원씩을 전달했으며 고등학교 10명에게 3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벼 육묘상자 교체사업을 통해 흙빠지는 것을 방지하여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 육묘상자는 1개당 900원으로 29만8천개 2억6천850만원이 소요됐는데 조합 40%, 포천시 40%, 농가자부담 20%의 사업비율로 조합원이 보유하고 있는 구형 육묘상자를 신형 육묘상자로 전량 교체했다. 구형 육묘상자는 150원에 다시 구매하여 농가에서 실질적으로 소요된 금액은 30원 정도에 불과해 큰 부담 없이 육묘상자를 교체했다.
포천농업협동조합은 1985년에 개장한 농산물공판장 운영을 활성화하여 갈수록 고령화되는 농촌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탁취급물량을 확대하고 품질개선으로 농가의 실질적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4월20일 개장해 12월15일에 폐장할 계획이다.
농산물공판장은 중매인 40여명이 등록돼 있고 경매사 2명이 관리하고 있으며 산지직파경매장으로 고령화된 농가들에게 제값 받아주기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울 포천농협은 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협력지원사업으로 취약농가에 대한 영농도우미 사업과 가사도우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농도우미사업은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농사일을 보기 어려울 때 1인당 10일씩 영농도우미가 대신할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연인원 130명에 450만원이 투입됐다.
가사도우미사업은 고향주부모임 21명으로 구성된 도우미로 23명의 독거노인에 대해 매월1일 반찬 및 청소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인원 2천5명이 봉사에 나섰다.
양 조합장은 조합원 실익을 통한 봉사를 경영목표로 삼아 조합원에게 이익배당은 물론 비료보조, 상토, 농약, 농기구 보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농협을 이용을 많이 한 조합원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양 조합장은 “농협과 조합원이 일체감을 갖고 공판장 운영의 활성화를 꾀하고 조합원의 전이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 직원이 매월 조합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친화경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포천신문은 우리고장의 신문으로는 알찬 신문으로 지역정보제공의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농협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영복 기자 best114@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