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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9

학교적응: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도 문제인가요? 2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3월 20일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나 자유시간에 멀리서 다른 아이들을 바라보거나, 창밖을 보거나, 개인물건을 가지고 놀며, 아무에게도 말을 걸지 않고 주로 혼자 지내며, 유치원 활동이나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까불고 산만하고 번잡스러운 눈에 띄는 행동만을 문제시하며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아이들을 ‘얌전하다’, ‘어른스럽다’, ‘조용하다’ 등으로 생각하고 그다지 문제로 삼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줍음의 정도가 지나친 아이들은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의사소통의 여러 가지 사인들을 잘못 해석할 수 있고, 또한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학습에 대한 많은 것들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어느 과목 어느 수업에서든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발휘하고 그것에 알맞게 돌아오는 칭찬이나 다른 보상에 의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 자신감의 반복은 아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만들고 어떤 상황이나 문제에 부딪혔을 때 ‘난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어’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인 자기효능감(self-efficacy)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나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해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칭찬을 받는 횟수가 적거나 상황에 대한 잘못된 해석으로 잘못된 답을 이야기하고 실패의 경험을 갖게 됩니다. 이 실패경험의 반복은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도록 만들게 되며 부정적인 평가는 아이가 어떠한 과제를 만났을 때 ‘나는 이 일을 할 수 없어’,‘나는 실패할거야’하는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을 갖게 합니다. 학습된 무기력은 실패의 경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시도도 해보지 않고 일찌감치 포기해 버리게 합니다. 이것은 다시 아동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며, 쉽게 학업을 포기하게 하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따라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줍음이나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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