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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보고 싶었던 숭례문


조은혜 학생명예기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2월 23일

 
학생명예기자부단장 운담초5년 조은혜


태안의 검은 재앙에 이어 남대문(숭례문)의 검은 재앙이 발생했다. 세계에서 3~4개 밖에 없는 갯벌 태안이 검은 기름에 뒤덮임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슬펐는데, 이어서 숭례문의 화마로 인한 재앙이 눈물나게 만들었다. 도심의 한 가운데서 600년 동안 꿋꿋이 견디며 서울의 얼굴을 대표해왔던 국보 1호가 화마에 휩싸여 5시간만에 시커먼 잿더미로 변한 것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화가 나고, 비통하고, 한숨과 분노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마음과 자존심도 무너졌다. 숭례문 영정 앞에 조문객들의 슬프고, 외롭고, 쓸쓸한 하얀 국화꽃이 가지런히 놓여 있음을 보고, 또 눈물이 났다. 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국보 1호이기에 더 더욱 아쉬움이 크다. 도대체 70대 황혼의 노인은 무슨 욕심이 그리도 많을까! 그 때, 당시에 토지 보상이 로또 당첨만큼 나왔다는 뉴스를 듣고, 국적도, 자식도, 손자 손녀도, 후손도 없는 그런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교회에서 배운 성경 말씀이 생각났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에 이른다는 말을 알지도 못하는 불쌍한 삶은 씻을 수 없는 엄청난 일을 저질렀으니, 우리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배우며 자랄 수 있을까. 그래도 범인이 잡히기 전까지는 친일파의 소행일 것이라고, 혼자 생각했는데...숭례문을 개방했으면 지킴이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노숙자들의 잠자리가 되었던, 허술함을 대통령은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세계인들도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우리 속담이 있지만...함께 힘을 모아 숭례문을 다시 세워서 스스로 나라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이 되었으면 한다.




조은혜 학생명예기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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