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연 (양평 초등학교 교장)
대망의 2008년이 되었다. 2008년을 필자 나름대로 풀이해 본다. 2008년에서 2×4=8이라는 수식을 만들어 본다. "이해하고(2)", "사랑하면(4)"하면 "팔자 고친다(8)" 즉 2008년도에는 삶의 모든 면에서 "이해하고(2)", "사랑하는(4)" 한 해로 정하고 살다보면"必有餘慶" 즉 필히 경사스러운 일이 생겨 "팔자(8)"가 좋게 고쳐진다고 풀이하고 싶다.
각박한 사회 현상으로 말미암아 우리 삶이 여유가 없어진 것만큼은 사실이다. 남에게 관심을 둘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살다보면 결국 남는 것은 없고 결국 나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의 역할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내가 행복한 것이 조직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습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이무석 지음, 비전과 리더십,2007)에서 소개한 내용을 요약해 본다.
아무 볼일 없이 만나도 그냥 좋고 편한 사람들이 있다. 잘 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화제가 없어도 긴장할 필요가 없으며, 같이 있으면 "그냥" 좋은 그런 사람. 이런 관계의 사람과는 무엇을 해도 좋다.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이렇게 친밀함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친밀함은 3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서로 친밀함을 느끼기 위해서 첫째 서로 통하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서로 살피고 도와주어야 한다. 상대에 대한 호감이 있어야 그렇게 할 수 있다. 이용 가치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고 그냥 좋은 관계가 친밀한 관계다. 셋째는 나눔이다. 이기적인 관계가 아니고 서로 좋은 것을 주고받는 관계이다.
친밀함은 사랑, 로맨스 그리고 우정과 다르지만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이 없으면 이중 어느 것도 누릴 수 없다. 친밀함이 모든 행복과 인간관계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혹시 당신이 특별한 이유 없이 단 한 번도 사랑에 빠져 보지 못했고 상대와 심각한 관계가 될까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면, 친밀함에 문제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혹은 누군가와 가까이 지내다가 자주 헤어지는 일이 반복되었다면 그 또한 친밀함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친밀감을 갖고 사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일도 잘되고 인생의 짐도 수월해 지며, 자존감을 높여 주고, 행복지수도 올라간다.
친밀함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 주는 면역 세포와 같다. 친밀함을 누리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라는 바이러스에 강하다. 친밀함은 직장 스트레스, 돈 스트레스, 가정 내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다. 혹시 암에 걸려도 누군가 옆에 있으면 든든하다. 친밀함을 누리는 사람은 많은 돈을 은행에 예치해 놓은 부자와 같다. 인생의 어려움에 부딪쳐도 큰 고생을 하지 않고 잘 넘긴다. 또한 겨울에 두꺼운 코트를 입은 사람과 같다. 강추위가 몰아쳐도 코트가 따듯하면 끄떡없다. 반면에 친밀함이 결핍된 사람은 코트 없이 겨울을 나는 사람과도 같다.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오돌오돌 고독감이라는 추위를 탄다. 심할 때는 정신병이라는 폐렴에도 걸린다. 우울증에 빠지고 자살도 한다.
친밀한 관계를 맺는 좋은 방법으로 첫째, 치료자가 될 수 있는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친밀함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감정이다. 인간을 치유하는 치료적인 감정이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그는 아내나 남편일 수도, 친구일 수도, 선생님일 수도, 의사일 수도 있다.
둘째로, 힘없는 나를 용서하자. 힘없고 무능하다고 자신을 구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힘없고 무능하다고 무시하고 버릴 것 같아서 두렵기 때문이다.
셋째로, 나를 있는 그래도 좋아해 보자. 누군가 당신에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좋아해요"라고 할 때 혹시 당신의 심리적 반응이 "그럴 리가 없어요. 나에 대해서 잘 모라서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라면 당신은 친밀한 관계를 맺기 힘든 사람이다. 당신 자신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당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넷째로, 친밀함은 시간을 함께 보낼 때 형성된다. 어떤 사람과 친해지려면 그에게 시간을 내줘야 한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으면 친밀함이 생길 수 없다. "사랑은 시간을 내주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다.
다섯째로, 사람들은 자기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에게 친밀함을 느낀다.
여섯째로, 대인관계의 아픔을 피하지 말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감정이 상할 때도 있고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다. 이것이 인간관계다. 인간은 누구나 이런 아픔을 당하며 산다. 이런 아픔을 피하기 위해 사람 만나기를 회피하면 친밀함도 사라진다. 인간은 부족한 존재이므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다.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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