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연(영평초등학교 교장)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사실은 그 때 당시의 인식으로는 대단한 발상의 대전환이었다. 시대를 초월하여 발전의 엔진은 늘 발상의 대전환이었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발상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그 기본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창의성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들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필자가 교사로 재직하고 있을 때다. 필자도 이 점에 착안하여 교수․학습 과정에서 교사의 발문에 대하여 답변할 때 반드시 잠시 동안 생각하고 나서 내용을 마음속으로 정리한 다음에 답변하도록 지도했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답변 태도를 보면 "핑퐁"식으로 즉흥적인 답변이 많다. 물론 일문일답식의 발문에는 그렇다고 인정할 수 있지만 사고를 요하는 발문에서도 일반적인 답변 자세는 즉흥적으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교육활동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은데 큰 이유가 있다 하겠다.
창의성이란 새로운 관계를 지각하거나, 비범한 아이디어를 산출하거나 또는 전통적인 사고유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형으로 사고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그러면 창의성은 어떤 바탕에서 길러지는 것일까?
평상시에 창의성을 발현하기 위해서 "생각할 여유"를 주면서 다음과 같은 자세를 길러 주는 것이 좋겠다.
먼저, 주위 환경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도록 지도한다.
"무지개는 왜 일곱 가지 색깔을 지니고 있을까?", "바닷물은 왜 짤까?", "왜 흐린 날 제비는 지표면 가까이에서 날아다닐까?"등등 생활 주변에서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교육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에 성실하게 협조하는데서 창의성은 출발된다.
둘째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문제에 직면했을 때 아이디어를 내보려는 태도를 갖게 한다. 즉, 호기심을 통해 비롯된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발성을 길러 주어야 한다. 또한 어떤 문제 해결을 했을 때는 성취동기를 북돋워주어 준다.
셋째로, 자기 아이디어에 대한 꿋꿋한 자신감을 갖고 남들의 평가에 구애받지 않는 꿋꿋한 마음, 즉, 독창성을 길러 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좋은 주제를 정하여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가도 주변에서 반대의 의견이 있으면 쉽게 포기하는 습성이 있다. 창의성 발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쉽게 포기하는 습관이다. 창의성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초지일관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독창성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넷째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물고늘어지는 근면성과 어렵거나 지루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과 끈기가 필요하다. 과학자들의 기본 습관은 근면성과 포기하지 않은 인내력으로 대변될 수 있다. 이런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호기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통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정신이 요구된다.
다섯째로, 변화하는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 기쁘게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즉, 폐쇄적인 마음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모든 것을 수렴할 수 있는 개방적인 정신이 요구된다.
평상시 학급에서 교육활동을 전개할 때 이 다섯 가지 점에 유의해서 지도한다면 창의성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의 반감기가 5년이라고 한다. 5년이면 지금까지의 정보량의 두 배가 새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과히 정보의 바다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다. 이런 정보의 바다에서 삶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있어야 한다. 창의력을 위한 교육이란 "생각할 여유"를 주는 것이라는 것을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모든 교육 공동체가 이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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