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계관 安全對策 합동회의 개최

경기도는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거울삼아 도내 재난관련 시스템의 재정비, 점검을 위해 지난 11일 손학규 도지사, 도내 부시장, 부군수, 소방서장 등 관계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관계관 안전대책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도내 화재, 붕괴 등 재난사고 책임의식 고취와 효과적인 재난사고의 예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재난관련 현안사항 전달 및 위성정보 통신망 시연회가 함께 개최됐다.

◆소방 안전대책분야
월동 소방안전대책 기간 중 화재 2천761건에 173명의 사상자(사망 42·부상 131)가 발생하는 사고 등 매년 방화로 인한 화재가 18.7%로 증가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도에서는 그간 대형화재 사고예방을 위해 화재 취약지 및 재래시장 등 1만7천344개소에 대한 특별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화재우려 다중이용업소 등 3만3천875개소에 대한 집중단속과 100개소에 대한 화재진압 종합훈련 등 화재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소방인력의 부족 △주택가의 대형 소방차 진입곤란 △지하구조물 화재시 대응장비 부족△산악·화학 등 특수사고시 구급대원 등 전문구조 인력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소방서 3개소와 파출서 10개소 등 소방관서 신설 ▲약 240명의 소방인력 증원 ▲우선 보완 시급한 장비구입 ▲사고시 전담구조대·구급 전문인력 확충 등을 꼽았고 도민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도민 안전체험관 건립을 건의했다.

◆재난위험시설물 안전대책분야
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도가 관리하는 중점관리대상 1만3천131개소, 재난위험시설 53개소(D급 49·E급 4)에 대한 연 2회 정기점검과 각종 시설물 개별 법령에 따라 수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재난예방의 실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기관장의 관심제고와 재난관리 부서의 인력보강, 위상강화 등이 절대 필요한 실정이다.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지자체가 관리하는 교량·터널 등 도로시설, 공공·민간의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하천수문, 상하수도시설 등 재난관리대상 시설에 대한 전수 특별점검과 실효성이 있는 실천계획을 수립·실시키로 했다.
재난위험시설 해소대책 마련을 위해 재난위험시설 장·단기 해소계획을 수립키로 하고 우선 ▲단기 해소사업으로 공공시설 및 건축물 D, E급 시설 24개소에 대해 726억원을 투입, 올해 보강사업을 착수하고 ▲장기 해소사업으로 D급 시설물 29개소를 대상으로 약 986억원을 투입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 노후 건축물 등 위험시설물을 대상으로 재건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점차 위험시설 해소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도 공공재난 위험시설물과 장기 해소대상 시설물은 예산편성시 우선하여 예산을 확보토록 하고 민간재난 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자치단체장이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재정지원 또는 공공사업시행으로 건축물을 매입·철거하는 등 적극적인 해소대책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종료후 약 10여분에 걸쳐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위성정보시스템에 대한 브리핑과 소방헬기를 이용한 산불진압 시연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