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김남영] 세상사는 이야기-㊾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가는 길이 조금 험하다고 무에 그리 조급증 낼게 있겠습니까?

살아보니 잃은 길도 길이더라구요. 살다보면 눈앞이 캄캄할 때도 있지요. 그럴 때는 그저 캄캄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바로 그것이 길이 아닐까요? 이 순간이 절망적이란 생각이 든다면 위기이고 기회입니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면 늘 새로운 세계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바뀌는것이 참 많습니다. 욕심은 줄어들고 생각은 깊어 지며, 화려한 생활보다 소박한 삶이 좋고, 좋은 옷보다 편안한 옷이 좋으며,짙은 향기보다 은은한 향기가 좋습니다. 

또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것이 좋아집니다. 잘난 사람보다 편안한 사람이 좋고, 멋진 구두보다 편한 구두가 좋으며, 거친 파도보다 잔잔한 물결이 좋습니다. 약주 드시는 분들은 외국산 양주보다 국산 막걸리가 좋아진다고 하시더군요.

또 복잡한 도시보다 한가로운 시골이 좋고, 생명력 없는 벽돌담보다 살아있는 초목이 좋다고 하십니다.세월은 쉼 없이 흐르며 나를 안고 돌아가고 생각 또한 늘 바뀝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적당히 부족한 것은 그리 나쁜것이 아니며 소박한것 정겨운것에 마음이 가는것 또한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올립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