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소흘읍 송우리 일대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차질을 빛고 있다. 그 원인은 가스 공급에 필요한 정압기를 설치할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설을 협오 혹은 위험시설이라하여 자기 마을이나 주변에 설치를 반대하고 편익만 추구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필요하지만 내 지역은 안되고 다른 지역에 설치해야 한다고 서로가 주장한다면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가스공급에 필요한 정압기에서 공급되는 도시가스는 LPG가스에 비해 무게가 60%에 불과하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그리고 가격도 타 연료에 비해 값싸게 공급되고 저장시설도 필요없어 누구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를 비롯한 대도시 권역에서는 아파트 단지내나 병원등 공공시설물에 정압기를 설치하여 가스공급을 받고 있다. 인근 시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비단 도시가스 정압기 설치 뿐만아니라 꼭 필요한 혐오시설물이 많다. 여러 사람을 위하여 필요한 시설이라면 비록 그 시설물이 반갑지는 않겠지만 공익을 위해서는 수용할수 있는 아량 또한 필요하다. 협오 시설을 설치하는 관계당국이나 사업자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반갑지 않는 시설물이 자기 지역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주민의 입장으로서는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관계당국이나 사업자는 사업계획 단계부터 주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주민들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알수 있도록 공표해야 할 것이다 과거 관치시대에 유행했던 밀어붙치기식 사업추진은 지양해야 한다. 어떤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주민의 협력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관계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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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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