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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거꾸로 가는 포천의 정치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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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지방동시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포천의 정치계도 여야 할 것 없이 큰 지각변동 속에 선거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포천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처음 치러진 1995년 이후 단 한 번도 시장 자리를 진보 진영에 내어주지 않으며 영남지방을 능가하는 보수의 텃밭임을 증명해 왔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의 집권 이후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 변화 속에서 재조정된 포천의 정치 현실이다. 탄핵이라는 핵폭탄을 피해 ‘보수 개혁’을 기치로 내걸며 바른정당으로 몸을 옮겼던 김영우 국회의원은 또다시 ‘보수대통합’이라는 빈약한 명분을 내세우며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포천·가평지역 당협위원장직도 되찾았다. 이로 인해 기존 자유한국당 당원들과는 심각한 마찰과 함께 분열 양상을 맞게 됐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어떠한가? 김영우 의원과 국회의원 후보 경선 경쟁을 벌였던 보수인사인 이철휘 전 육군 대장이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철휘 신임 지역위원장의 정치적 기반은 김영우 의원과 대치했던 기존 자유한국당 당원들이다. 결국 김영우 의원의 복당 여파가 민주당의 구조 개편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여기에 박윤국 전 시장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공천 절차를 밟고 있다. 박 전 시장 역시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명패를 달고 군수, 시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4·13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지지를 받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새로 영입된 핵심인사들의 면면으로 볼 때 포천의 민주당은 더 이상 진보정당이 아니다.

얼마 전 최호열 더불어민주당 전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이 6·13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호열 전 위원장은 지역 내 민주당의 영역을 대폭 확장시킨 진보진영의 핵심인사다. 당초 출마가 확실하다고 예상됐던 최 전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이 최근 이뤄진 민주당의 구조 변화와 무관하다고 보는 이는 없다.

정당이라는 것은 정치적인 철학과 주장이 같은 사람들이 정치적 이상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조직한 단체다. 하지만 포천의 정치 현실은 이와 같은 정치적 기본 개념조차 파훼된 채 그저 정치인들의 운신을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자유와 질서, 안정을 중시하는 보수적 가치와 평등과 개혁, 변화를 앞세우는 진보적 가치는 적절한 조화를 이룰 때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 역시 진보 진영의 2대 집권과 보수 진영의 2대 집권, 다시 진보 진영의 재집권으로 이어지며 선진화된 정치 구조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포천은 어떠한가? 포천에 철새 정치가 판을 치는 것은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이들의 명분 없는 행동을 눈감아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시민들이 이들의 행태를 기억하고 투표를 통해 확실한 비판을 가하지 않는다면 거꾸로 가는 포천의 민주정치를 막을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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