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안확은 항일기의 국학자로 훈민정음의 악리(樂理) 기원설을 제시 했으며, 가시(歌詩)장르를 설정했다. 서양문물 수용을 통한 근대화를 찬성하되, 민족문화의 장점을 기반으로 한 수용론을 편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호는 자산(自山). 1886년(고종 23)서울 출생. 1907년 안창호가 미국에서 돌아와 대성학교를 세우는 데 그는 안창호, 이승훈 이 두사람과 교분을 맺으면서 일선 교육구국운동에 참여한다. 이때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유길준의 ‘서유견문’ 등으로 이를 통해 서양을 이해하고 개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특히 량치차오의 ‘음빙실문집’ 영향으로 방대한 규모의 조선판 ‘음빙실문집’을 저술하고 안확의 방대한 국학연구가 시작된다. 그러나 1910년 한일합방이 되자 그 이듬해 홀연 일본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유학생학우회의 기관지‘학지광에 모두 9편의 논설을 발표하고 1916년 다시 마산 창신학교로 돌아와 교사생활을 하면서 조선국권회복단의 마산지부장을 맡아 독립운동에 참여한다. 1922년 민족운동의 좌우분열을 목도하면서 일체의 사회활동에서 물러나 국학연구에만 몰두한 그는 그의 주요 저서인‘조선문학사(1922)와‘조선문명사(1923)"를 잇따라 발표하고 본격적인 국학연구에 돌입한다. 이 저서는 근대문학사와 근대사학사에 있어 최초로 통사체계를 마련하고 의미있는 시대구분의 기준을 제시한 저술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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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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