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창종의]-포천이야기(49)

새에 대한 동화는 많이 남아있어 할머니가 손자에게 가르침을 주는 교재로 애용되여 왔다.
내 고향 포천도 옛부터 내려오는 전래동화가 많아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딸을 준다고 속여가며 일꾼을 사경도 주지 않고 일을 시켜 힘이 겨워 죽은 혼이 새가된 "머슴새 이야기"며 심술궂은 할머니의 흉내소리를 잘 내는"잦새 이야기"는 우리에게 맣은 가르침을 준다.특히,할머니에게 미움을 산 "할미새"가 할아버지를 만나면 꼬리를 깝죽대며 한을 말한다는 "할미새의 보은은 "이야기는 인과응보(因果應報) 사상의 전통설화를 말해주어 재미있다.
그렇다면 내 고향 퍼천에는 어떤 귀한 새들이 살아왔는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천연기념물로는 제327호 "원앙"(광릉수목원 숲) 제24호 아물쇠 딱다구리(포천 전역) 제197호"크낙새" (수목원 숲 서식) 제324호 솔부엉이(드문 여름새) 참매(제243호)(드문겨울새) 제323호 "매"(드문 겨울새) 제204호 팔색조(죽엽산 서식) 가 있다.

여름철새로는 꾀꼬리,검은 딱새,산솔새,휘파람새,흰눈섭 황금새,알락할미새,노랑때까치,밀화부리,붉은뺨멧새, 등이 있으며 겨울철새로는 개똥지바키,노알 찌빠퀴,콤새,검은머리 방울새,양진이,쑥새,쇠검은 머리쑥새,피새 등이 있다.
왜가리와 백로의 집단 서식지는 자취를 감추었다가 근래에 신북면 가채리 경주최씨 문중 태봉산 정상에 도래 하였던 일이 있었다.그런데 안타깝게도 몇년을 넘기지 못하고 동편 건너쪽 청성산 기슭 변전소 뒷산으로 서식지를 옮기더니 다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안타까운일이 아닐수 없다.
그밖에도 검독수리,양비둘기,뿔호반새등 9종의 희귀종새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 또한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근래 신북면 심곡리 삼형제봉 기슭이나 하늘봉 기슭에 희귀종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서식하고 있다니 반가운일이 아닐 수 없다 . 옛날부터 내 고햐 포천사람들은 논밭의 곡식을 축내는 "참새"를 제외하고는 잡는 것을 금하였다."사람들이 착하게 살다가 죽으면 새로 환생하여 산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산다"는 전래설화가 전해오기 때문이다.병도 별로 앓지않고 산짐승을 잘잡던 사냥꾼 만석이가 죽은 것은 1946년 겨울이었다.산짐승을 많이 잡던 만석이는 마을 어른들의 만류도 뿌리치고산짐승을 잡아서 팔았다.끝내는 만석이 자신이 놓은 옭무에 걸려 병들어 눕더니 죽었다.
산짐승의 영좌 산신령이 잡아갔다는 소문이 내 고향 포천에 파다하였다.내고향 포천의"동물보호회:라도 만들고"새사랑모임"도 만들어 희귀종 새의 다시 볼 날을 기대해 보아쓰면 어떨까?`